[사설]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도약해야

새만금 이차전지 산업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도약 LG화학, 엔켐 등 최근 이차전지 기업 23개 7조원 투자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하나인 이차전지분야의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브리핑을 통해 “도민 여러분들의 열망과 지원이 가장 큰 동력이었다”며 특화단지 유치 공을 도민들에게 돌렸다. 지난해 12월 산업부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공고를 낼 당시만해도 전북은 이차전지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 없었다. 탄소중립 시대의 개막과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차전지 산업이 미래 핵심산업이 될 것이 예상되는데 전북은 특화단지를 신청하기 위한 선도기업이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북도는 특화단지 신청을 포기할 수는 없어 도를 비롯해 전북테크노파크, 새만금개발청, 전북연구원 등이 전담팀(TF)을 구성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공모에 도전장을 내기로 결정했다.

신청 지자체는 예상대로 만만치 않은 지역이었다. 2021년 이차전지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셀기업을 중심으로 완성형인 충북 오창, 포스코와 포스텍 등과 함께 양극재로 특화된 포항, 삼성 SDI와 유니스트 등 기반을 갖춘 울산 등 경쟁 지역은 이미 이차전지 산업 성숙 단계에 들어서 있었다. 전북 새만금은 매립이 진행중이며 이제 이차전지 기업이 들어오는 단계였다.

도는 새만금의 강점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전략을 썼다. 그 결과 올해 3월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 합작사의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신호탄이 쏘아졌다. 최근 3년간 규모로 보면 23개사 7조원 규모다. 여기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도 조만간 1조 8,000억 원의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총 9조원 규모에 다다르는 이차전지 기업 투자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새만금의 강점과 기업유치만으로는 특화단지 평가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산업부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초격차 기술 확보 방안과, 전문인력 양성 분야가 약점으로 꼽혔다. 무엇보다도 초격차 기술확보와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대학교 글로벌 R&DB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과 차세대 이차전지 솔루션센터 등 5대 상용화핵심센터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 개발과 핵심 인력양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새만금 등 무려 4곳이나 지정되면서 '특화'라는 말이 무색해 보이다. 오히려 이차전지 산업 선점을 위한 지역 간 경쟁을 부추길 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후발 지역인 새만금은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역 간 견제도 심해져 앞으로 출혈 경쟁 우려도 큽니다. 전라북도는 새만금의 확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예상 밖 무더기 지정으로 정부 지원이 분산될 것으로 보여 말뿐인 특화단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 일대를 ‘세계적인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세웠으며, 4대 추진전략 14대 세부 실행과제를 바탕으로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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