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항, 한-중 화물 특화해야"

전북연, 타 지방공항과 차별화 제안 여객 중심의 공항발전 전략은 한계 콜드체인과 전자상거래 특화안 제시

기사 대표 이미지

새만금개발청 모습. 사진 왼쪽 위는 새만금 신공항이 들어설 부지.





새만금 신공항이 타 지방 공항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여객보다는 화물로 특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연구원은 21일 펴낸 이슈브리핑 ‘항공물류 기능 강화를 통한 새만금 국제공항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국토교통부 계획에 따르면 새만금 공항은 2029년 개항을 앞두고 있어 현재 국내 15개 공항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구체적으론 의약품과 신선식품 등처럼 냉동이나 냉장설비가 필요한 콜드체인 화물, 갈수록 급증세인 전자상거래 화물 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파동기 때 세계적인 여행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물동량은 되레 증가해 물류를 통한 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의약품, 신선식품, 전자상거래 제품 등이 급증하면서 항공물류산업은 유례없는 호황을 맞았다”며 “콜드체인이나 전자상거래 화물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벨기에 리에주 공항 경영방식도 배워볼만 하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리에주 공항처럼 특송물류나 전자상거래, 해상-항공(Sea&Air) 연계 복합운송이나 콜드체인 물류 등으로 특화해 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고 항공물류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새만금 공항도 항공물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과 중국간 해상-항공연계 복합운송 화물, 이중에서도 전자상거래 화물로 특화하는 방안도 관심을 주문했다.

연구진은 “한·중 국제카페리와 인천공항을 연결하는 해상-항공연계 복합운송 물동량은 대부분 국경간 전자상거래 화물인데 지난 2021년 기준 약 6만1,000톤을 처리했고, 그 화물은 주로 카페리 항로가 있는 인천항(10개 항로·41%), 군산항(1개 항로·31%), 평택항(6개 항로·27%)에서 처리했다. 이 가운데 군산항은 단 1개 항로에 불과했지만 전체 화물 31%를 처리했다”며 “새만금 공항에 항공물류 기능이 강화된다면 서해 중부권 해상-항공연계 복합운송물류 거점공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책임자인 나정호 교통물류팀장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여객 중심인 공항 발전전략의 한계를 인식해 개항과 동시에 조기 활성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려면 후발주자로서 차별화된 항공물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전북은 비수도권에서 유일한 한·중 해상특송화물 통관장이 설치돼 특송물류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했고 향후 새만금에 글로벌 푸드허브 조성도 추진되면 콜드체인 물류 거점으로 발돋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내 항공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 연간 약 395만톤, 이 가운데 90%(360만톤)를 허브공항인 인천공항에서 처리했다.

/정성학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