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태조 이성계’ 전북 킬링콘텐츠로 개발하자

전국 태조 관련 유물·유적 76%가 전북에 소재 전북특별자치도에 걸맞은 지역브랜드 요건 충족

태조 어진 봉안 의례는 숙종 14년(1688년)에 태조어진을 새로 모사하기 위해 경기전 태조어진을 서울로 모셔갔다가 다시 전주로 모셔와 봉안했던 의례를 재현한 것으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조선왕조의 의례를 보여주는 귀중한 행사로 손꼽힌다. 태조어진 봉안의례는 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인해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지난해 전주에서 다시 열리게 됐다.

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한 시조인 만큼 특별한 예우를 받아서 조선왕조 초기부터 따로 태조진전(太祖眞殿)이 설치돼 어진을 봉안했다. 어진은 왕의 초상화라는 의미를 넘어 국왕과 같은 존재이기에 그만큼 봉안의례는 중요한 왕실행사였고, 까다로운 의례가 뒤따랐다. 지난 2012년 국보로 승격된 전주 경기전 태조어진(어진박물관 내)은 현재 온전하게 현존하는 유일본으로,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

‘태조 이성계’를 전북특별자치도만의 지역브랜드로 활용하자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전북연구원은 ‘이슈 브리핑-‘전북특별자치도만의 광역 지역브랜드 개발-역사문화자산 '태조 이성계'를 주목하자’‘를 통해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걸맞은 광역 지역브랜드 개발을 위해 지역의 탁월한 역사문화자산인 '태조 이성계'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우선, 전북지역과 태조 이성계의 연계성은 꾸준하게 연구됐는데 그 결과 전국에 있는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지나 유물의 약 76%가 전북지역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질적으로도 전북지역의 태조 이성계 관련 역사문화자산의 약 41%가 국보, 보물, 사적 등 국가 등록문화재와 전북자치도, 시군등록문화재 등 등록문화재로 관리되고 있어 다른 지역 지정 비율 25%를 크게 웃돌고 있다. 또, 산발적으로 분포된 다른 지역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과는 달리 14개 시군 중 8개 시군이 태조 이성계 관련 문화자산을 보유하며 전북 정체성을 공유하는 분포 경향을 보여 전북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자산으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일환인 태조 이성계 관련 설화의 경우 약 26%가 전북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설화는 전주지역에 집중된 유적지와는 달리 진안, 임실, 무주, 순창, 남원, 장수, 군산(옥구) 등 도내 전반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하고 있었다. 이는 태조 이성계가 당대의 지배층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의 구성원 대부분이 공유하고 공감하던 ‘킬링 콘텐츠’ 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 산발적으로 분포된 다른 지역 태조 이성계 관련 유적과는 달리 전북 정체성을 공유하는 광역 단위의 분포 경향을 보여줌으로써 전북을 상징하는 역사문화자산으로서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최근들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의 하나로서 지역브랜드 활성화가 주목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거듭난 현시점이 광역 지역브랜드를 개발할 수 있는 절호의 시점이다. 이번 연구 결과 역사&;문화적 정체성에 기반한 ‘태조 이성계’는 전북이 다른 지역을 압도하는 만큼 이를 활용한 광역 지역 브랜드 활성화에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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