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시장 한파에 구직열기 후끈

-국내 첫 중앙-지방 공공기관 합동 공채 설명회 북적북적 -졸업 앞둔 취준생 관심 폭주, 청년 출향행렬 억제 바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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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북특별자치도청 공연장에서 열린 ‘2025 피어나 공직채용 설명회’에 참석한 김관영 지사, 서거석 도교육감, 문승우 도의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공직에 응시한 사람들의 성공적인 시작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있다./이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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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졸업하는데 괜찮은 일자리 찾았으면 해요…그게 우리 지역에 있다면 더 좋을 것 같고요.”

7일 낮 전북자치도청에서 열린 중앙·지방 공공기관 공채 합동 설명회장을 찾은 대학생 김모씨의 바람이다.

졸업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빨리 취업할 수 있을지, 전공을 살려야할지 급여 수준부터 따져야할지, 친구들처럼 서울로 상경해보는 것은 어떨지 등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고 한다. 꿈은 큰데 현실은 녹록지 않다보니 그렇다는 얘기다.

이날 공채 설명회장은 그와 같은 취업준비생 약 1,000명이 몰려들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대학생은 물론 직업계 고교 재학생 200여 명이 찾았다는 것도 눈길 끌었다.

그만큼 공공기관을 향한 취준생들의 관심은 컸다. 청년층 취업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열리는 공채 설명회, 특히 국내에선 처음으로 중앙과 지방 공공기관의 일자리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합동 설명회란 점은 더더욱 그렇다.

공채 설명회는 모두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중앙에선 인사혁신처, 우정사업본부, 공군, 해병대, 특전사, 경찰청, 소방청, 농촌진흥청, 해양경찰청 등 9개 기관이 부스를 꾸렸다.

지방의 경우 전북자치도청, 도교육청, 도의회 등 3개 기관이 참여했다. 여기에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 테크노파크, 경제통상진흥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콘텐츠융합진흥원, 사회서비스원 등 전북자치도 소속 공기업과 출연·출자기관 16개도 동참했다.

취준생들은 참여기관 부스를 순회하며 새해 공채 계획에 귀를 쫑긋 세웠다. 도청과 시·군청 등 도내 지자체들의 경우 올해와 엇비슷한 약 1,000명 안팎의 지방공무원을 뽑을 계획이라고 한다.

현장에선 모의면접과 퍼스널컬러 진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합격기원 벽보를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으며 미래를 꿈꾸는 취준생들의 모습도 적지않았다.

전북자치도와 도교육청 등 주최측은 보다 많은 취준생들의 취업을, 특히 지역사회에 터잡고 살아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그만큼 청년층 출향행렬, 이로인한 지역사회 성장동력 상실과 소멸위기는 심각한 실정이다.

실제로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국정감사에 맞춰 펴낸 정책자료집 ‘2024 국정감사 이슈 Ⅶ 국토교통위원회’편에 따르면 전북지역 대학 졸업자 10명 중 6명 가량은 타지역 직장에 취업하고 현지에 정착해 살아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도 기준 전북소재 대학 졸업자 총 1만706명을 분석한 결과 전북에서 일자리를 구해 정착한 사례는 약 41%(4,368명)에 불과했다. 반대로 전체 59%(6,338명)는 졸업하자마자 탈전북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자리 창출은 지역사회 존립과도 직결된 문제인 셈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행사장을 찾은 어린 학생부터 중년의 수험생들을 보니 제가 시험을 준비했던 힘든 시절이 생각나 조금이라도 더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뜻깊은 해이자 앞으로 또다른 백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해”라며 “우수한 지역 인재들이 공직에 많이 등용돼 지역발전을 이끌어가는 파수꾼이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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