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기혼여성 10명 중 1명은 경력 단절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북 지역 15세에서 54세 사이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은 2만 5,000명 가량으로 전체 기혼여성의 10%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000 명가량 줄었는데, 같은 기간 기혼 여성 수도 만 천 명이나 감소했다.
결혼과 임신, 출산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전국적으로 1백21만 5,000여 명에 달한다. 자녀가 많거나 어릴수록 여성이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단절 가능성도 커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서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이 765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9만명 감소했다. 이들 고용률은 66.0%로 지난해보다 1.7% 포인트 상승했다. 기혼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2.4% 포인트 올랐다.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자녀가 많아도 기혼여성 고용률이 낮아졌다. 자녀 연령별 기혼여성 고용률은 6세 이하 55.6%, 7~12세 64.3%, 13~17세 69.2%였다.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기혼여성 고용률은 낮아졌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의 자녀 수별 고용률은 자녀 1명 63.4%, 자녀 2명 62.0%, 자녀 3명 이상 57.6%였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육아·결혼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3만3,000명이나 줄었다. 경력 단절 사유를 보면 육아(41.1%)가 가장 많고 결혼과 임신·출산이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 기간은 10년 이상(41.2%)이 가장 많았다. 이어 5~10년 미만, 1년 미만 등 순이었다.
전북에서 결혼, 임신, 육아 등의 사유로 경제활동 참여가 중단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 저출생 극복의 첫 단추는 여성 경제활동 참여를 위한 각종 정책이다. 앞서 2022년 기준 전북 경력단절 여성은 3만 1558명이다. 도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기혼여성 10명 중 4명이 결혼, 임신, 육아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것을 의미한다. 전북연구원이 조사한 ‘전북 일·생활균형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지원방안’에서도 전북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출산휴가 활용을 보였다면서 그 원인으로 동료의 업무가 가중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꼽았다. 현재의 육아휴직 제도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공공분야와 대기업으로 공공이 선도적으로 정책을 실현하고 좋은 모델을 만드는 것은 지지할 일이지만 이것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고 일부에 머물면 그것으로 또 다른 불균형과 불평등이 발생한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직군은 아직 대기업의 적용 범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전북 경제는 중소기업이 다수를 이루고 있어 법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여성 비중이 높아진 것인 만큼 문제가 많다. 이를 극복할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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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북, 경력단절 여성들의 살 길을 터줘야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 여성은 2만 5,000명 전체 기혼여성의 10%로 집계 사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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