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도 살고, 대학도 사는 '동반성장 전략' 윤곽

전북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기본계획 막바지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특히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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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가 지난달 10일 전주 더메이호텔에서 도내 산업계를 대상으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기본계획 수립에 관한 공청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성학 기자ㆍ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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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현상이 강타한 전북은 청년층(15~29세) 취업난도, 대학가 신입생 모집난도 전국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진단됐다. 최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이슈 브리프(미래 환경변화와 지역인재정책의 방향)에 담아 내놓은 분석결과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청년 고용률은 38.8%, 지난 2000~23년 사이 일반대학 입학정원 연평균 증감률은 마이너스 1.9%를 보여 전국 17개 시·도 중 각각 16위와 1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북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곧 확정될 그 기본계획이 윤곽을 드러내 살펴봤다.<편집자주>



지역사회와 대학이 손잡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소멸위기도 함께 극복해나갈 전략사업, 즉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밑그림이 윤곽을 드러내 눈길이다.

라이즈는 그동안 중앙정부가 추진해온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대학의 평생교육 지원체제(LiFE) △고등직업교육혁신지구(HiVE) △지방대 활성화 등 다양한 대학 지원사업을 통합 연계해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도록 한 제도를 일컫는다.

지역 청년들이 지역 대학에 다니고,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터잡고 살면서,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경우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목표로 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비전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4월 전북라이즈센터(전북테크노파크)를 총괄기구 삼아 라이즈계획수립위원회를 구성한 채 그 첫 기본계획 수립작업에 착수해 주목받았다.

각계 전문가 70여 명이 참여한 라이즈계획수립위는 현재 교육부가 제시한 △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 협력생태계 구축 △직업 평생교육 혁신 △지역현안 해결 등 4대 목표와 관련된 사업안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 연말에 기본계획 수립, 내년 2월 실행계획을 확정짓고 본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막바지 보완작업이 한창인 기본계획은 모두 4대 프로젝트, 12대 과제가 도출됐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생명·전환산업을 혁신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JB-SPARK’란 이름이 붙었다.

농생명산업, 의생명산업, 청정에너지산업, 생명서비스 및 웰니스산업, 융복합첨단소재산업, 친환경모빌리티산업, 국제문화산업, 디지털산업 등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는데 필요한 인재, 특히 기업에 필요한 연구개발 인력을 집중 양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지·산·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 학생 취업역량 강화, 산업체 수요 맞춤형 기술매칭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JB-ROOT’로 명명됐다.

지역 주력산업에 필요한 실무형 인재, 이중에서도 지역에 뿌리내린 채 살아갈 정주형 인재를 키우겠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론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와 지역 기업의 수요를 연계하는 식의 창업 창직 경쟁력 강화사업, 외국인 유학생들이 귀국 대신 도내에 정착하도록 유도할 산업인재 양성사업 등이 제안됐다.

세번째론 평생학습을 뜻하는 ‘JB-EverLearn’ 프로젝트가 제시됐다.

대학이 청년층 교육뿐만 아니라 재취업이나 직업전환 등이 필요한 중장년층의 평생교육도 맡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기존 대학들을 고등 직업교육 허브화 하겠다는 것으로, 각 지역별로 특화분야를 선정해 대학들이 그에 걸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안이다.

마지막 프로젝트는 동행협력 지역발전을 희망하는 바람을 담은 ‘JB-TEAM’이 제안됐다.

지역과 대학이 한팀을 이뤄 인구, 상권, 문화, 환경 등 지역사회 당면현안을 함께 해결하자는 뜻이다.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새로운 지역명소 조성, 고교생 지역정착 유도 등과 같은 정책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특히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에 방점이 찍혔다.

박현규 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은 “라이즈 기본계획안은 전북연구원 연구용역,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라이즈계획수립위 검토, 대학과 산업계 공청회, 대학 총장 간담회 등을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모아 짜여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발전계획과 지역산업육성 방향에 부합하는 라이즈 사업을 추진해 인재양성, 기업유치, 취창업, 지역정주로 이어지는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를 탄탄히 구축함으로써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즈 사업은 기본계획과 실행계획 모두 수립되고 교육부의 관련 사업비도 확정될 내년 봄 신학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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