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6년 올림픽은 지방도시가 함께 참여하는 올림픽, 한류문화를 보여주는 올림픽, 친환경 에너지만 사용하는 올림픽이 되어야 한다.”
전북과 서울이 맞붙은 ‘2036 하계 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유치전이 28일 판가름 난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총회를 열어 투표인단 무기명 투표로 그 후보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투표인단은 38개 종목단체 대표자 2명씩 모두 76명으로 구성된다.
투표는 오후 5시께 시작돼 6시께 그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한다. 앞서 두 지자체의 제안설명과 최근 마무리된 체육회측 자체 현장실사와 평가위 평가결과 발표도 예정됐다.
제안설명은 질의 응답시간을 포함해 각각 1시간씩 주어지고, 서울시가 먼저 발표한 뒤 전북자치도가 단상에 오르는 순서로 결정됐다.
전북자치도는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자료를 준비한 이남호 전북연구원장을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 정강선 전북체육회장 등 11명이 배석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방도시들이 연대해 성과를 나누는 ‘함께하는 올림픽’, 전 세계인에게 한류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문화 올림픽’, 모든 경기장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올림픽’이란 3대 화두를 앞세워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속 가능성과 환경적 책임, 도시간, 또는 국가간 연대를 장려하는 올림픽 정신에 완벽히 부합한다는 논리다.
여기에 국제대회 운영능력이 검증됐다는 점도 설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북은 모두 30여 건의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
지난 1997년 세계 대학생 올림픽으로 불리는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대표적이다. 이는 국내 첫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로도 기록됐다.
2017년 무주에선 ‘세계 태권도 선수권대회’ 또한 성황리에 치러졌다. 당시 북한 태권도 시범단까지 참가해 전주와 서울 등지의 무대에 오르는 등 남북간 화해무드도 형성돼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5월 도내 일원에서 치러진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구촌 생활체육인 올림픽으로 불리는 마스터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인 대회로 잘 알려졌다.
김 지사는 “올림픽 유치는 전북만의 도전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도전”이라며 “정치권과 체육계, 도민들이 한뜻으로 힘을 모으고 있는 만큼, 반드시 유치에 성공해 국가균형발전과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올림픽을 전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내 후보도시로 선정된 지자체는 올림픽 유치 신청권이 주어진다. IOC는 올 9월 총회를 열어 2036년 대회 개최국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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