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남원 제95회 춘향제 화려한 개막

5월 6일까지 7일간 광한루원·요천 일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행사진행

기사 작성: 박영규 - 2025년 04월 30일 15시11분

남원 제95회 춘향제가 30일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6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 춘향제는 소리의 고장이자 국악의 성지로 손꼽히는 남원의 특색을 살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를 메인 테마로 100여가지의 다양한 공연과 153여개의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첫날인 30일에는 춘향묘 참배로 춘향제의 첫 일정을 시작,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제95회 시니어 춘향선발대회가 진행됐으며, 오후 7시 30분부터는 춘향제의 대표적인 행사 ‘글로벌 춘향선발대회’가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본격적으로 축제가 펼쳐지는 5월 1일에는 춘향의 정신을 기리는 제례의식 ‘춘향제향’이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오후 7시에는 요천로 메인특설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박희승 국회의원, 강경숙 국회의원, 양오봉 전북대 총장, 최재원 부산대 총장, 김영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적화 주광주 중국 부총영사 등의 주요 인사와 사회기관단체장, 초청인사, 시민 등이 참석해 축하자리를 함께 한다.

특별히 개막식에서는 남원 소리 공연과 남원시립국악단, 국립민속국악원,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함께 만든 주제공연, 하이키, 송소희, 케이윌, 황가람 등의 인기연예인이 참여하는 ‘일장춘몽 축하공연’이 무대를 화려하게 꾸밀 예정이다.

이후에도 특설무대에서는 이날치밴드, 유태평양, 웅산밴드, 최백호, 트리플에스 유닛, 효린, 폴킴, 10CM, 서도밴드 등 화려한 라인업의 인기 가수들이 무대를 수놓는다.

이밖에도 제52회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5.2~5.5), 남원 전국옻칠목공예대전(시상 5.2/안숙선명창의 여정), 춘향제 아카이빙 기획전시 ‘기록의 방, 춘향의 시간(4.24~7.13/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갤러리2), 동행축제(4.30~5.6 남원시 상점 일원) 등이 축제를 풍성하게 연출한다.

특히, 시민 참여로 인기를 얻었던 ‘발광난장-대동길놀이’는 지난해보다 공연무대를 확대,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펼쳐지는데, 올해는 23개 읍면동에서 5,000여명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춘향전’에 나오는 명장면들을 각색,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는 등 대규모 퍼레이드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춘향제전위 관계자는 “지난해 117만명이 찾아주신 만큼 올해는 기존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진행되던 행사장을 금암공원과 유채꽃밭까지 확대, 더욱 확장된 공간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올해는 100회를 향한 담대한 걸음으로 ‘소리’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풍성하게 마련한 만큼 춘향제에 많이 방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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