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목표 득표율 이재명 93%-김문수 30%"

-여야 6.3대선 전북선대위 출정식 갖고 표심몰이 본격화
-내란세력 청산 vs 야당독주 견제, 지역발전 한목소리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5월 12일 15시09분

여야가 일제히 12일 6.3대선 전북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지역사회 표심 훑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북자치도당 이원택(도당위원장)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상임선대위원장들은 이날 도의회에서 선대위 출정 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을 지역발전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당선시켜줄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지난 3년, 전북은 예산 삭감과 정책적 소외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고, 세계 잼버리 파행의 전북 책임론과 새만금 예산 삭감 등으로 전북의 자부심은 무너졌고, 경제는 깊은 침체를 겪었다”며 “이제 전북은 다시 일어서야 한다. 전북 선대위는 전북이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지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와 전북자치도당은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통해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며 “국민과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진정한 국가의 정책 중심이 돼야 한다는 후보의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이제 전북의 민생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전북지역 목표 득표율을 93%로 제시한 채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는 15대 대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이 획득한 득표율(93.33%)과 같은 역대 최고 수준이자, 20대 대선 때 이재명(82.98%) 후보가 첫 도전에서 얻은 득표율보다 10%포인트 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 위원장은 “목표 득표율을 93%로 잡은 것은 우리가 이를 이뤄냈을 때 차기 정부에 지역발전에 필요한 공약을 당당히 말할 수 있을 것이라 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걸어온 위기와 아픔 만큼 이재명 후보가 걸어왔던 위기와 아픔도 같은 무게 이상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도민들의 삶에 희망과 행복을 드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성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도내 곳곳에서 유세전을 펼치며 내란세력 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몰표를 외쳤다.

한편, 국민의힘 전북자치도당 조배숙(도당위원장) 선거대책위원장과 위원들도 이날 도의회에서 선대위 출정 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조기 대선이란 상황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국회를 장악한 채 줄줄이 탄핵을 시도해온 거대 야당이 이번 대선에서 행정부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삼권을 모두 거머쥐고 대한민국을 독제의 길로 몰아갈 게 분명한 만큼 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맞불을 놨다.

그러면서 “전북을 도약의 길, 대한민국을 통합의 길로 안내할 적임자는 대장동과 백현동 등 각종 비리로 재판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아니라, 준비된 후보이자 청렴하고 유능한 후보인 김문수 후보”라며 “호남의 따뜻한 품으로 김문수 후보를 안아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전북지역 목표 득표율을 놓고선 말을 아꼈지만 당내에선 대략 30% 가량이 회자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20대 대선 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도내에서 얻은 득표율(14.42%)의 2배 수준이다.

조 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득표율을 올리는 게 목표다. 어떤 분들은 30%를 말씀하기도 하는데 최선을 다해서 좋은 득표를 할 수 있도록 뛰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출정식과 함께 첫날 유세전에 뛰어든 당원들 또한 도내 곳곳을 누비며 야당독주를 견제할 한표를 호소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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