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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전라북도의 차세대 먹거리는 레드바이오이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5년 06월 10일 15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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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전통적으로 탄소섬유·나노복합체, 수소연료전지, 재생 에너지, 반도체를 위시하여 식품·스마트농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였다. 이러한 산업군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이나 매출액이 큰 전자·자동차·조선·석유화학제품·바이오 산업군에 비하면 도내의 경제 진작이나 활성화에는 아직도 못미치는 편이다. 일례로 아산탕정의 디스플레이, 울산의 자동차, 거제의 조선, 수원·평택·여주의 반도체 등과 같은 큰돈을 벌 수 있는 공장이나 기업이 적다는 뜻이다.



GRDP는 “지역내 총생산”으로 일정기간 동안, 일정지역 내에서 새로이 창출된 최종생산물가치의 합, 즉 각 시·도 내에서 경제활동별로 얼마만큼의 부가가치가 발생되었나를 나타내는 경제지표이다. 즉 시도별 GDP라고 생각하면 된다. 지난 5월에 발표된 2023년도 GRDP에서 전국 시도별 1인당 GRDP평균은 4,649만원으로 나타났다.



각 시도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울산광역시 GRDP는 8,124만원, 2위 충청남도는 6,471만원, 3위 서울시 5,826만원, 4위 전남 5,551만원, 5위 충북 5,421만원, 6위 경북 4,881만원, 7위 세종시 4,317만원, 8위 경기도 4,307만원이다. 전북은 최하위 그룹인 14위로서 3,628만원이다. 15, 16, 17위가 각각 광주시(3,545만원), 부산시(3,476만원), 대구시(3,099만)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최하위로 나타나 어떻게 보면 가장 돈을 못 벌어, 가장 가난한 시·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1위의 울산시와는 4,496만원의 차이가 나, 무려 2.23배의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울산시의 대표 기업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등을 들 수 있다. 결국 1인당 GRDP가 높으려면 지역의 생산성이 높은 기업이 많고, 고부가가치 효자 생산 품목이 있어야 하며, 2·3차 차 순위에 효자 품목들이 계속하여 연구개발이 되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인구가 지나치게 많지 않아야 한다.



4인 가족을 기준 수입을 보면 울산은 약 2억4천만 원이라면 전북은 1억4천만 원밖에 되질 않는다는 평균적 계산이 된다. 같은 시간을 일하고도 수입이 반밖에 되질 않는다는 결과이다. 이는 지난 30~40년 동안 전북 도정의 경제 운용이 악순환에서 계속 돌아, 선순환으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는 반증이다.



세계적으로 경제 발전의 최전선에서 뛰는 병사는 기업이다. 물론 정부도 전략을 잘 세우고, 인프라 투자도 적재적소에 잘하고 있으나, 결국에는 물건을 만들고 국내외에 팔고 이윤을 남겼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경제10대 대국이 된 것이다.



도정 경제 운영도 똑같다. 도에서는 돈이 되는 품목을 전략적으로 선택을 하면 그에 알 맞는 우량 대기업과 그 주위에 기술을 제공하는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전 방위로 지원하는 경제 풀뿌리 순환 생태계를 만들어 줘야 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최근 전북도에서 5월 말에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 바이오산업발전협의회(위원장 김종훈 경제부지사)에서 추구하는 레드바이오(의료·제약) 산업군이 적재적소의 시기이다. 현재까지 도내 바이오산업은 그린바이오(농업·식품)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되었던 것을 레드바이오로 전략을 확대 발전시킨다는 내용이다.



레드바이오는 (1)질병연구, (2)신약개발, (3)미래의료서비스, (4)의료기기인허가기술들이 이에 속한다. 2023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코로나19 mRNA 백신이 이에 속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성황리에 연구 중인 AI를 이용한 저속노화·역노화·항노화·세포수복 그리고 오르가노이드·보디오이드(Bodyoid)가 이의 한 예이다.



전라북도는 레드바이오 연구·개발·생산에 관련된 산·학·연·병·관이 모두 갖춰져 있다. 다만 최전선에서 돌파해 줘야 할 기업유치에 좀 더 집중하여야 한다. 이번 바이오발전산업협의회 출범을 통하여 도내산업군의 패러다임이 레드바이오 산업분야로 바뀌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먹거리로 자리매김하여야 할 것이다.

/강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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