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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수호한 정읍 두 선비, 국가유산 지킴이의 날 기념행사 열려



기사 작성:  박기수 - 2025년 06월 20일 10시58분





임진왜란 속에서도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정읍의 두 선비 안의와 손홍록의 숭고한 헌신이 433년이 오늘날 내장산 자락에서 되살아났다.

시는 22일, 국가 유산 지킴이의 날을 맞아 내장산 우화정 특설무대에서 ‘조선왕조실록 이안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정읍의 역사와, 관의 지원 없이 사재를 털어 문화유산을 지켜낸 두 선비의 결단과 민간의 숭고한 헌신을 되새기는 자리였다.

기념식에는 이학수 시장, 윤준병 국회의원, 박일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석했다. 클랑 앙상블의 연주와 청운사 향원 스님의 성악 공연이 어우러지며 문화유산의 의미를 더욱 깊게 전달했다.

기념식 후에는 실록과 어진을 품고 내장산 용굴로 향했던 433년 전 그날을 되살리는 이안 재현 행렬이 이어졌다. 시민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이 행렬은 실록을 품에 안고 험한 산길을 걸었던 선비들과 백성들의 마음을 몸소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연극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특히, 안의·손홍록 선생의 업적을 조명하는 무대는 참여자들의 이해도와 공감을 이끌어다는 평가다.

이학수 시장은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내장산에서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려 매우 뜻깊다”며 “오늘 하루만이라도 안의·손홍록 두 선비의 이름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유산 청은 2018년, 이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6월 22일을 ‘국가 유산 지킴이의 날’로 지정했다. 시는 이 정신을 계승해 매년 조선왕조실록 이안 기념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정읍=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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