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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의회, 진행 중인 관광개발사업 ‘성급한 판단’ 논란

기사 작성: 고병하 - 2025년 06월 23일 10시37분

부안군의 중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주요 관광개발사업들이 일부에서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정작 사업의 진행 경과와 행정 대응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주장만을 펼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열린 정례회 군정질문에서는 변산관광휴양콘도, 격포 관광개발, 크루즈 기항지 조성사업 등을 언급하며 민간투자의 지연과 실현 가능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이들 사업은 ‘중단’된 것이 아니라 행정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대해 지역에서는 이러한 지적이 행정의 실질적인 노력과 계획을 간과한 채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변산관광휴양콘도 사업은 투자사인 ㈜자광홀딩스의 중도금 납부 지연 문제가 있었지만,

부안군은 사업 협약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하는 대신 이행 불이행 시 자동 해지와 보증금 환수 조치를 포함한 책임 있는 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또 향후 사업 해지 시를 대비해 보증금 100억 원을 바탕으로 2단계 자체 개발과 신규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다.

격포 관광개발 사업 역시 현재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이달 말 진입도로 공사에 착수하고 연말에는 골프장 본공사 착공이 예정돼 있어 계획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크루즈 기항지 조성 사업도 마찬가지다. 항만 구조와 새만금신항 개항 등 복합적인 여건 속에서 기항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해양수산부 허가 신청이 예정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과 중심의 행정 전환”을 주장하며 현재 행정의 방향성과 전략적 접근을 무시한 채 성급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역 사회 관계자는 “부안군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단계별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며 “진행 상황을 무시하고 단기적 결과만을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행정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우려를 표했다.

일부 군민들 사이에서도 복잡한 사업 여건과 행정 절차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비난을 앞세우는 태도에 대한 불편함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 같은 발언이 생산적인 견제가 아닌 정치적 의도로 비춰질 수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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