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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 전문병원 찾는 사람 늘어나는 이유는?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7월 16일 13시39분

축구나 농구 같은 스포츠 활동 중에 다리가 과도하게 비틀어지거나 무릎 관절이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잘못 꺾어지면 무릎 관절을 잇고 있는 구조물인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전방십자인대파열 시에는 무릎에서 ‘투둑’ 하는 파열음과 함께 통증이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점차 감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전방십자인대파열을 단순 무릎 염좌로 오인하고 그대로 방치하기도 하는데, 파열된 조직을 장기간 방치하면 무릎 관절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무릎 연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은 이학적 검사 및 MRI 촬영과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 확진하며, 촬영 결과로 파열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조직의 파열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약물 복용 및 주사 요법,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한다. 전방십자인대 조직의 절반 이상이 파열되었거나 조직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의 환자는 인대를 이식하여 재건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에는 무릎 관절이 원활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한다"라며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후에도 조직에 재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격렬한 운동 및 운동으로의 빠른 복귀, 재활치료 부족, 혈액순환 장애, 부상 등이 재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파열을 오래 방치한 만성 환자는 재건술을 하더라도 재파열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전방십자인대파열 수술 전문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전방십자인대 재재건술 시에는 일괄적인 방법을 적용하지 않으므로 의료진의 충분한 경험이 요구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전방십자인대 재파열은 처음 다칠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조직이 내부 다른 조직들로부터 서서히 압박을 받으면서 조금씩 손상되어 결국 제 기능을 못 하게 되는 사례가 흔하다. 이런 경우 무릎연골 파열과 같은 동반 손상이 진행될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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