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수필 100호 여정 살펴봐

전북수필문학회, ‘전북수필’ 제100호 특집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7월 17일 13시37분

전북수필문학회가 ‘전북수필’ 제100호 특집을 펴냈다.

1979년 10월 창간호 발간 이후 46년의 역사다. 전북수필문학회는 1979년 9일 8일 창립됐다. 당시 전주를 기반으로 수필문학 활동을 하던 정덕룡, 김학, 정주환 등 세 사람의 주도로 전영래, 송영상, 한대석, 김동필, 김희선, 박양훈 등이 발기인으로 동참, 1979년 8월 19일 당시 전북도청 옆에 있던 사리문다방에서 처음으로 발기인 모임을 가졌다. 이어 9월 8일 전주객사 뒤편에 있던 고려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 회장에 정덕룡, 부회장에 김동필, 주간에 정주환을 추대, 전북수필문학회를 출범, 전북지역 수필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

전북수필문학회가 창립되던 당시에 이미 서울엔 '한국수필', 대구엔 '경북수필', 부산엔 '수필부산'이, 광주엔 '전남수필'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던 바, 전북수필문학회의 탄생은 만시지탄의 절실함으로 맺힌 열매였다.

이번 특집호는 조미애 표현문학회장의 ‘한국 수필문학의 르네상스를 이끌다’와 이종희 전북수필문학회장의 ‘전북수필문학회 인고의 세월 20년’ 기고문을 통해 전북수필 제100호까지의 여정을 되짚어보았다.

이와 함께 인문학적 관점으로 본 ‘천년고도 전주’ 특집을 실었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의 ‘역사고고학으로 이해하는 후백제’와 김상휘 박사의 ‘전주정신, 야망과 풍류’를 실었다. ‘천년고도 전주’를 주제로 한 수필 61편을 소개함은 물론 수필과 사진의 만남을 추구하는 ‘디카 수필‘ 분야를 별도로 편성해 수필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종희 회장은 “전북수필이 진일보하려면 일반 수필창작과 더불어 융합수필에도 관심을 두고 독자와 교감하는 수필가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앞으로 4년 후면 창립 50주년이 된다. 이번 제100호 특집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알찬 특집이 발간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전북수필문학회는 16일 오후 2시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공연장에 마련, '전북수필' 100호 특집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산증인과 모범이 되는 회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전북수필' 표제를 써준 우산 송하경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를 비롯, 김희선, 김은실, 박동수, 서정환, 소재호, 윤철 회원 등이 산증인패를, 안홍엽씨가 감사패를 각각 받았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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