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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이 남긴 미래…‘판화’로 만난다

군산예술의전당,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백남준 판화전 그가 사유한 미래’ 8월 30일까지 2·3전시실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07월 20일 11시58분

비디오아트의 혁신가 백남준. 그의 작품 세계를 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들여다보는 기획전이 군산에서 열리고 있다.

군산예술의전당은 여름방학을 맞아 18일부터 ‘백남준 판화전, 그가 사유한 미래’를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판화를 통해 백남준의 예술과 사유를 새롭게 조명한다.

판화라는 기록 매체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철학과 시대정신을 각인했고, 실험적 예술 세계를 공고히 다져왔다.

이번 전시는 초중고 교과서에서 익숙하게 만났던 백남준의 대표작을 비롯해, 그의 친필 서명이 담긴 원작 판화와 드로잉 작품 등을 포함해 7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비디오아트의 개척기부터 생애 말년 마지막까지, 그의 예술 여정을 따라가는 구성이다.

전시장을 나선 뒤에도 백남준의 세계는 계속된다. 도장 판화 체험, 백남준식 소통법을 활용한 ‘나만의 공식 만들기’, TV 로봇 블록 만들기, TV 자석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백남준처럼’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부대행사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심종완 군산예술의전당 관리과장은 “온 가족이 함께 백남준의 흔적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라며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의 사유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군산예술의전당 2·3전시실에서 8월 30일까지 44일간 진행된다. 하루 4차례(11시, 14시, 15시, 16시)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을 곁들여 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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