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유휴열화백, 일본 오사카 아마노갤러리 개인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7월 21일 08시10분

유휴열화백이 21일부터 26일까지 일본 Amano Gallery(Osaka)에서 ‘生, 놀이-相生’을 주제로 개인전을 갖는다.

그는 화가이면서 조각가로, 재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동양 정신의 본성을 서양의 물성으로 융화시켰다고 일컬어지며 다양한 재료의 접근과 구상, 추상의 뚜렷한 구분 없이 표현되는 그의 작품은 간결하고 현대적이며 방대하다.

작업의 화두는 ‘生 -놀이’이다. 삶 자체를 놀이라는 개념으로 해석한 것이다. 놀이라는 개념이 인생의 꿈이라던가 한바탕 놀다 가는 것, 그런 허무주의적 의미가 아니라 역동적인 예술관과 우주관을 함축하고 있다.

기법이나 장르도 제한이 없다. 다양한 재료의 접근과 구상, 추상의 뚜렷한 구분 없이 표현되는 작품은 재료와 형식, 장르의 개방화를 추구, 회화와 조각 양쪽의 경계도 사라지고 마침내 한국적 미의식의 원형과 삶의 굴곡을 나타내고자 했다.

사람, 자연, 모든 만물은 거미줄처럼 얽혀있고 그 속에 희로애락이 있으니 우리 모두의 삶은 ‘生-놀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그에게 일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일본 오사카의 한 화랑(AMANO GALLERY)이 있었다. 1987년부터 1-2년에 한번씩 AMANO GALLERY에서 개인전을 했으며 TOKYO와 OSAKA의 미술제(ART FAIR)에 AMANO GALLERY의 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 AMANO GALLERY가 올해 개관 40주년을 맞아 유휴열을 초대한 것이다. 늘 그렇듯이 한번 전시했던 작품은 다시 걸지 않는 그는 이 전시회를 위해 지난 겨울부터 새로운 재료와 방법으로 삼 십 여점의 평면작품을 준비했다.

예전 작품보다 훨씬 간결해지고 단순화된 그의 이번 전시회가 그의 작품세계에 또 다른 분기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작가는 1949년 정읍에서 출생, 전주대학교 미술교육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 아트페어 및 단체전 500여회 이상을 가졌다.

보관문화훈장, 제1회 전라북도 예술대상(전라북도 문화재단), 제1회 한국작가상(금보성 아트센터), 전북대상(전북일보), 목정문화상(목정문화재단), 97 MANIF 서울 국제 아트페어 대상 (마니프조직위원회), 예술평론가협회 제정 최우수 작가선정 최우수 작가상, Belgium 국제 회화전 특별상 (Rubens상) 등을 받았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SAN 뮤지엄, 금호미술관, 신분당선 매헌역(3F), 성신여대 캠퍼스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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