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에서 즐기는 '뮤캉스'

전주전통술박물관서 조선시대 술 레시피 보물, 주방문을 찾아라!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7월 29일 09시54분

'조선시대 술 레시피 보물, 주방문을 찾아라'

전주전통술박물관이 9월까지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실내에서 즐기는 색다른 바캉스, '뮤캉스(뮤지엄+바캉스)'를 제안하며 특별 이벤트를 갖는다.

이번 이벤트는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기록된 우리만의 술 레시피인 '주방문(酒方文)'을 주제로 한다. 주방문은 조선시대 술을 빚는 방법을 기록한 조선만의 술 레시피북으로, 집안 대대로 전해져 내려온 식문화의 보물이자 우리 조상들의 양조 지혜가 담긴 귀중한 유물이다.

주방문은 『산가요록』을 비롯해 『수운잡방』, 『임원경제지』, 『산림경제』 등 다양한 문헌에 기록되어 있지만, 대부분 중국 서적에서 인용하거나 복사한 내용이 많아 차별성이 부족했다. 그러나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소장한 '양주방법(釀酒方法)'은 19세기 후반 한글 필사본으로, 다른 어떤 주방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뮤지엄×만나다' 사업은 박물관·미술관이 소장한 유물과 작품의 이야기를 발굴해 선정하고, 선정된 소장품에 대한 기초 정보, 역사적 배경, 출처 및 수집 과정 등 소장품과 관련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브랜딩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올해 최초로 진행된 본 사업의 공모 주제는 '최초, 그리고 시작'으로 전국의 박물관·미술관을 대상으로 하여 50건이 뽑혔다. 전북에서 유일하게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우리술 레시피 주방문을 찾아라!’는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9월까지 계속된다.

우선 @urisul2024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고, 박물관 내 '양주방법' 전시물 사진을 촬영, 게시물 또는 스토리 업로드+해시태그 필수(#양주방법 #전주전통술박물관 #뮤지엄만나다)이며, 직원 확인 후 인증을 완료하면 된다.

혜택은 양주방법 엽서 & L자화일(A4) 증정, 선착순 50명은 술잔 1개를 증정한다, 현장수령만 가능하며, 소진시 조기마감될 수 있다.

전주전통술박물관측은 "무더운 여름철, 에어컨이 완비된 박물관에서 시원하게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뮤캉스가 새로운 여름 휴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이벤트를 통해 조선시대 식문화의 정수인 주방문, 그 중에서도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보적인 '양주방법'을 직접 볼 수 있어 교육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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