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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 날리는 수상 스포츠, 잘못 즐기면 회전근개파열 위험 증가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7월 30일 09시15분

최근 푹푹 찌는 무더위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주말 및 휴가를 맞아 시원한 바다로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바다에서는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서핑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데, 잘못 즐길 경우 '회전근개파열'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변성되고 힘줄에 파열이 생긴 질환을 말한다. 주로 어깨 관절의 과도한 사용이나 부적절한 동작, 그리고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며, 팔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데다 때로는 강한 힘을 가해야 하는 수상 스포츠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서핑 등 팔을 이용한 동작이 많은 스포츠는 회전근개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가한다. 자세가 잘못되었거나, 물 속에서 불균형한 자세를 오래 취할 경우에는 회전근개파열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했을 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통증이다. 통증은 목부터 어깨의 바깥쪽까지 나타날 수 있으며, 팔을 들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팔꿈치를 몸에 붙인 상태에서 손을 옆으로 돌리려고 할 때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회전근개파열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데, 심해지면 팔이 등 뒤로 돌아가지 않고 어깨가 굳어 움직임이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초기에는 주사치료나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파열 범위가 넓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주로 관절내시경을 통해 파열된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수술이 이뤄지지만, 최근에는 '리제네텐 수술'이 널리 쓰이고 있다.

태릉 방병원 정형외과 배규환 원장은 “리제네텐 수술은 손상된 회전근개 힘줄 위에 콜라겐 패치, 즉 리제네텐을 덧대어 힘줄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 방법”이라면서 “리제네텐은 콜라겐 기반의 생체유도 임플란트로, 회전근개에 이식되어 스스로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식된 콜라겐 패치는 6개월 이내에 체내에서 흡수되어 회전근개 힘줄의 회복을 돕는다”면서 “기존 회전근개 봉합술에 비해 수술 시간도 짧고, 상처도 작아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어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을 지닌다”고 덧붙였다.

배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일상생활이나 운동을 할 때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상 스포츠 활동을 할 때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주는 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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