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손기정의 나라사랑, 전주 올림픽 유치로

전북도-손기정기념재단 맞손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08월 10일 15시50분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김성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이 지난 8일 서울 중구 손기정체육공원에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손기정 동상 앞에서 헌화 참배하고 있다.

/사진= 전북자치도 제공

“일제 강점기 손기정 선수의 나라사랑을 기리고 그 뜻이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로도 이어지길 염원합니다.”

전북자치도와 손기정기념재단이 이 같이 맞손 잡았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손기정체육공원에서 김성태 재단 이사장과 업무협약을 맺고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금메달 획득 89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그 100주년이 될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또한 성공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1936년 독일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지만 기쁨 대신 고개를 떨군 채 월계수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렸다.

그의 이 같은 나라사랑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전을 뒷받침할 보다 체계적이고 상징적인 홍보전략을 세워 국내외 지지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손기정 선수의 상징성은 하계올림픽 유치 과정에서 대외적 신뢰도 제고는 물론, 전주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다.

김 지사는 “손기정 선수는 민족의 자긍심을 지켜낸 위대한 영웅이며, 그 정신을 계승해 전주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올림픽 도시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손기정기념재단과의 협약은 올림픽 유치의 상징성과 실행력을 모두 갖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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