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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새만금 신항 관할권은 우리 것"

학술대회서 군산 귀속 당위성 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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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해운물류학회 주최, 군산시 후원아래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군산항·새만금항 신항 국제 정책포럼 및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사진=군산시 제공

내년 말 개항할 새만금 신항만의 행정구역은 군산시로 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종진 일본 규슈산업대 교수는 12일 한국해운물류학회 주최, 군산시 후원아래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군산항·새만금항 신항 국제 정책포럼 및 학술대회’ 주제 발제자로 나서 이 같은 주장을 내놨다.

그는 도쿄항의 공유수면 매립 사례를 소개한 채 “행정경계 설정은 역사적 배경, 행정기관의 관할권, 주민의 편의성, 지형적 특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그런 기준에 비춰볼 때 새만금항은 군산시 관할로 설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발제자인 이수영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문연구원 또한 이른바 ‘원포트’ 정책, 즉 현재 군산시 관할인 군산항과 새만금항을 하나의 항만처럼 통합 운영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신항 개항에 맞춰 군산항과 새만금항의 통합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항만의 경쟁력 강화와 물동량 확대를 위한 부두 기능 재배치 등과 같은 항만 활성화 방안도 필요하다”고 설파했다.

이밖에 김민영 군산대 교수, 정태원 성결대 교수, 안우철 강릉원주대 교수, 최용석 순천대 교수 등 토론자들은 두 항만간 상생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군산시측은 “이번 학술대회에선 향후 새만금항 관할권 결정에 있어서 군산항과 동일한 지자체로 일원화하는 게 항만 발전에 유리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원포트 무역항 지정을 계기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반드시 새만금항 신항 관할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국내외 해운, 항만, 물류 전문가와 관계자 등 150명 가량이 참석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새로운 항만분류체계에 따라 현 군산항의 명칭은 지금과 같은 ‘군산항(Gunsan Port)’으로, 새만금 신항은 ‘새만금항 신항(Saemangeum New Port)’으로 부르되, 두 항만을 통칭하는 광역항만의 이름은 ‘새만금항(Saemangeum Port)’으로 결정했다.

해수부는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항만법 시행령 개정 작업을 거쳐 공포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그 귀속권 분쟁에 뛰어든 군산시는 새만금 신항을 군산항과 통합 운영하는 원포트 방식을, 김제시는 두 항만을 별개로 보고 따로 운영하는 투포트 방식을 주장한 채 맞서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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