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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암 발생률 1위 ‘유방암’, 정기적인 검사로 조기에 발견해야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8월 19일 10시29분

유방암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자리 잡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암 중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증가세도 뚜렷하다. 식습관의 서구화, 초경 연령의 변화, 출산율 감소, 모유 수유 기간 단축, 폐경 후 체중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행인 것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1~2기 유방암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이며, 3기 역시 7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인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다.

국가에서 권장하는 유방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 여성에게 2년에 한 번씩 유방 촬영술을 제공하고 있다. 유방암 검사의 필수 기본 검사인 유방 촬영술은 미세석회화 등 조기암 병변을 발견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5mm의 작은 종괴도 발견할 수 있으며, 정확도도 90~95%가량으로 높다.

그러나 한국 여성의 경우 유방 조직이 치밀한 경우가 많아, 유방 촬영술만으로는 작은 병변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등 증상이 있을 경우엔 나이와 관계없이 유방 초음파를 추가적으로 받을 것을 권장된다.

유방 초음파의 경우 유방 조직 밀도가 높은 젊은 여성에서 종괴를 관찰하기 어려울 때 유용하게 적용된다. 유방 낭종의 경우 90~99% 확진을 내릴 수 있으며, 암 진단을 확진할 때도 실시간으로 종괴를 관찰하면서 조직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랑본여성의원 김보혜 대표 원장은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이에 정기적인 검진이 가장 강력한 예방 수단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한국 여성들의 경우 유방 조직이 치밀한 경우가 많으므로, 국가에서 제공하는 유방 촬영술과 함께 초음파 검사를 함께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적인 검사는 단순히 질병을 찾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스스로를 돌보는 가장 기본적인 건강 관리법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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