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순창장본가전통식품, ‘소상공인 역량강화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새 도약...백년의 전통, 미래로 잇다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08월 19일 10시31분

전북 순창에서 30여 년간 한 길만 걸어온 순창장본가전통식품이 ‘소상공인 역량강화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하고 주식회사 아이디어파트너스가 수행하는 국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국 소상공인의 지속가능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순창장본가전통식품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인증한 ‘백년소상공인’ 기업으로,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4호의 손길 아래 100% 우리 농산물과 전통 발효 방식을 고수해왔다. 맑은 물, 발효에 최적화된 기후, 그리고 장인의 정성이 더해진 제품은 소비자에게 신뢰와 품질로 사랑받아왔다. 그러나 시장 환경은 빠르게 변화했고, 기업도 변화와 혁신을 선택해야 했다.

이번 ‘소상공인 역량강화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순창장본가전통식품은 단순한 제품 생산자에서 ‘스토리를 가진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컨설팅 과정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재정립 △프리미엄 라인업 개발 △온라인·모바일 채널 집중 강화 △지역 특산물 기반 스토리텔링 마케팅 전략이 마련됐다.

이러한 전략을 실행한 결과, 기업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고, 소비자층도 중장년 위주에서 20~30대까지 확장됐다. 특히, 전통 장류를 현대적인 패키지 디자인과 디지털 콘텐츠로 재해석하여 SNS 채널에서 높은 반응을 얻었다.

순창장본가전통식품 관계자는 “전통은 지키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다음 세대에 전하는 것”이라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품질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혁신의 방향을 찾았다. 앞으로도 ‘백년소상공인’의 이름에 걸맞게, 100년을 넘어 200년을 이어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역시 “지역의 전통과 가치를 지켜온 기업이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은 많은 소상공인에게 귀감이 된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지속가능 경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순창장본가전통식품의 여정은 단순한 한 기업의 성장 사례를 넘어, 대한민국 전통 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소상공인 역량강화 컨설팅 지원사업’이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고 있으며, 전통의 가치는 새로운 시장에서 더 큰 울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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