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호성동 지역 주민,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단 촉구

“자연경관 훼손...난개발 특혜 의혹” 주장

기사 작성: 복정권 - 2025년 08월 19일 15시31분

전주 호성동 지역 주민들이 건지산 민간공원 특례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원녹지아파트 호성동 공동비상대책위원회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19일 전주시청 브리

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지산 민간공원 특례 초고층 아파트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주시가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른 공원 부지 해제를 막기 위해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불가피한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면서 “20년이라는 긴 유예기간 동안 부지 매입에 소극적이었던 안이한 행정으로 녹지공간이 특정 민간사업자의 개발 이익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강조했다.

지역주민들은 △개발로 인한 생물 다양성 감소와 녹지 훼손 △주거환경 악화와 교통 혼잡 유발 △공원 사유화와 공공기능 상실 △과도한 개발비율과 특혜의혹 등을 들며 건지산 공원 특례 초고층 아파트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사업자에게 부지 면적 30% 미만에 아파트나 상업시설 등 개발권을 부여하고, 부지 70% 이상에 공원을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 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민간자본으로 덕진공원 일부 호성동 일대 두 곳 지역에 공동주택, 시민 쉼터 등을 짓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울창한 숲이 조성된 곳이 아닌 밭으로 활용됐던 곳”이라며 “아직 개발비율이나 고층 층수 등이 확정되지 않은 단계”라고 설명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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