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기후위기 시대‘저탄소 농업 실천’에서해법을 찾다

기후위기 대응 전북친환경농업연구회 저탄소 농업 교육 추진
현장과 이론을 결합한 ‘탄소 농업 교육으로 농가실천 역량 제고

기사 작성: 고운영 - 2025년 09월 01일 14시02분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가 농업 생산성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상황 속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저탄소 농업’으로의 전환이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

전북농기원은 농업 현장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실천을 유도하고 저탄소 농업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전북친환경농업연구회 저탄소 농업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저탄소 인증을 선도적 실천과 함께 우수 농가를 직접 방문하고 전문가 특강을 통해 현장과 이론을 아우르는 심도 있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먼저 군산과 익산의 저탄소 인증 선도 농가를 방문했다. 군산의 노지채소 농가에서 풋거름 작물을 활용해 화학비료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농작업 유류 사용을 절감하며 탄소 저감을 실천하는 노하우를 공유했다.

익산의 시설상추 농가에서는 다겹보온커튼, 폐양액 재활용 시스템, 히트펌프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난방에너지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스마트한 영농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진 전문가 강의에서는 이덕배 농축산생태환경연구소 대표가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 경로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저탄소 인증을 위한 핵심 기술들로 ▲비료 및 작물보호제 절감 기술 ▲난방에너지 절감 기술 ▲농기계 에너지 절감 기술 ▲탄소 포집·저장 이용 기술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이 소개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최근 정책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논 메탄 저감 기술’을 강조하며 간단한 논물관리를 통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저탄소 농업 활동은 실천만큼이나 활동 내용을 꼼꼼히 증빙하는 것이 정책 연계와 인증에 있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북농기원 최소라 농업환경과장은 “이번 교육이 기후 위기 시대에 우리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농업인들이 저탄소 기술을 자신감 있게 도입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교육을 통해 지속가능한 전북 농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익산=고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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