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QR코드 스캔하면 시가 ‘노래’ 된다

정형표 시인, '특허 받은 노래하는 시집' 출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09월 02일 13시59분

문학계에 새로운 실험이 등장했다. 정형표 시인이 최근들어 QR코드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의 시집 '특허 받은 노래하는 시집'(도서출판 지식나무)을 펴냈다.

'특허 받은 노래하는 시집'은 전통적 시집의 형식을 넘어선 새로운 실험으로, 문학계뿐 아니라 예술계 전반에서도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시집은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주요 대형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 시집은 종이책에 실린 시 옆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독자가 시인의 낭송, 노래, 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융합형 문학 콘텐츠다. 활자를 읽는 전통적 방식에서 벗어나 문학과 음악, 영상이 결합된 새로운 감상 체험을 선사하며, 문학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정형표 시인은 '월간 국보문학'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이후, 꾸준히 문학과 음악, 낭송을 결합한 융합 예술 작업을 이어왔다.

바로 이같은 시도의 일환으로 유튜브 채널 정든남을 통해 다양한 작품과 활동을 공개하며 독자들과 소통해 왔다. 이번 시집에서는 직접 개발한 ‘QR코드를 활용한 시집 시스템’을 선보였고, 해당 기술로 특허까지 획득하며 기술 기반 문학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시인은 “누구나 시를 읽고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스캔하면 노래와 낭송, 영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서 “문학과 예술을 하나로 엮은 이번 시집이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젊은 문인과 독자들의 유입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시인은 2025년 광복 80주년 기념 제10회 k-AB 특별초대전에서 종합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유튜브 체널 '정든남'을 운영하면서 본보에 '이 현편의 시'를 게재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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