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산사고 포쇄·이안 행렬

기사 작성: 이형열 - 2025년 09월 14일 09시58분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와 함께하는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산사고 포쇄·이안 행렬 재연 행사가 지난 13일, 14일 양일간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역사 고증을 기반으로 재연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 가치를 확산하고 군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군민, 관광객 체험단 등 519명이 투입돼 이안 행렬(이안사 행렬, 무주관아 행렬,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 재연 행사(무주관아 보관식, 실록 포쇄·이안), 파발마 시연, 이안사 환영식, 특별공연 등 순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13일 오후 3시 무주읍 등나무운동장 사거리에서 파발마 출발과 함께 무주관아 행렬(군청∼우체국∼U대회기념교∼터미널사거리∼등나무운동장 사거리), 이안사 행렬(남천식당∼무주세무서∼등나무운동장 사거리), 이안사 환영식(등나무운동장 사거리), 관아 보관식(군청),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군청∼남대천교∼등나무운동장사거리∼터미널사거리∼한풍루)이 펼쳐졌다.

14일 오후 2시부터는 적상면 적상산사고에서‘포쇄 의식·이안 행렬’이 재연돼 관심을 모았다.

실록의 봉안 및 포쇄 의식은 당시 국가 차원에서 행해졌던 중요 의식으로 이날 행사는 적상산사고에서 조선왕조실록을 햇볕과 바람으로 말려 보존하던 전통 방식과 포쇄를 마친 실록을 궤 안에 넣는 의식, 실록 궤의 내용물을 기록하고 사각을 자물쇠로 잠그는 봉고식이 재연됐다.

무주문화원 맹갑상 원장은“이번 행사는 국조보감감인청의궤 반차도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 한 것”이라며“무주반딧불축제 기간에 열려 군민 및 관광객 체험객까지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이어“조선왕조실록 이안 행렬과 포쇄 의식 재연이 무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문화유산을 공유하고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군은 지난 2019년 처음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 봉안 행렬을 재연하기 시작해 2020년에는 관련 학술 용역을 진행했으며 2024년까지 반딧불축제와 연계 봉안 행렬 및 이안 행렬을 재연했다.

적상산 국가유산 선양회를 2024년 발족하고 적상산사고 포쇄 재연 행사도 처음 실시했다.

올해 6회를 맞아 군민, 군 단체, 관광객 체험단 참여를 확대하는 등 기록사진 순회 전시를 다채롭게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무주=이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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