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호 오염-옥정호 녹조…대책 없나"

전북도, 24일 남원서 전문가 초청 물산업 포럼 물산업 현황 진단과 미래 성장동력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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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올해 첫 녹조 경보가 발령된 임실군 운암면 옥정호 모습. 물빛이 이른바 ‘녹조라떼’처럼 변했다.

/정성학 기자





지역사회 물산업 실태를 되짚고 미래 성장동력화 방안을 모색할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열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전북자치도는 오는 24일 전북물포럼,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 등과 함께 남원 스위트호텔에서 ‘생명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지역 특화발전’을 주제로 제2회 전북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도내 물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특화해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제 발제는 안훈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부장, 김보국 전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각각 맡았다.

안 부장은 지난 5년간 물산업클러스터 운영 경험과 그 성과를 토대로 미래에 유망한 물기술을 육성하고 산업화 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연구위원은 도내 물산업 여건과 타 지방과 차별화 필요성, 해양오염 우려가 제기돼온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세척수 회수와 재활용 방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토론자론 곽동희, 박영기 전북대 교수, 정용 원광대 교수, 이종권 한국수자원공사 부장, 최충식 물포럼코리아 사무총장, 박상우 제이씨엔 부사장, 김도현 익산강살리기네트워크 대표가 참여한다.

전북도는 물산업이 새만금 개발을 비롯해 농생명산업과 이차전지산업 육성 등과 밀접한 만큼 이날 논의된 내용은 정책과제로 연계하겠다는 계획이다.

송금현 환경산림국장은 “물포럼 세미나는 전북의 물산업 특화 전략을 공유하고, 그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미나에서 논의된 과제들은 향후 관계기관과 협업아래 정책과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은 현재 다양한 물 문제로 시끌시끌한 상태다. 그만큼 물산업 시장도 커지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 7월 국회에선 호소(湖沼·호수와 늪)로 규정된 새만금호를 ‘해수호’로 변경하도록 한 법안이 전격 발의됐다. 민물 담수화를 포기하고 바닷물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바꾸자는 안이다.

지난 25년간 무려 5조원 가까이 투자했음에도 실패한 수질 개선사업, 이 때문에 해양오염과 수산업 피해만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 환경단체와 수산업계 등의 아우성을 문제삼았다.

한·중 배터리 기업 생산라인 집적화가 한창인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또한 마찬가지로 도마에 올랐다. 고농도 황산염 폐수 해양방류, 더욱이 입주사 스스로 법적 기준에 충족하도록 직접 처리한 뒤 군산 앞바다에 배출하는 이른바 자율 방류 방식이 논란이다.

군산은커녕 전북지역 어디에도 문제의 고농도 황산염을 처리할 수 있는 공공하수처리장이 없다보니 선택된 방식이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배출될 황산염 폐수는 오는 2029년 기준 연간 약 9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진안 용담호와 임실 옥정호의 경우 서너해 전부터 8~10월 사이 어김없이 녹조가 반복되면서 지역사회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용담호와 옥정호는 전북은 물론, 충청권과 호남권 식수와 농·공업용수 등으로 쓰이는 대표적인 수자원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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