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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인구 순유입 전환… 지방소멸 위기 돌파 청신호

정주·출산·생활인구 모두 반등, 민선 8기 가시적 성과

기사 작성: 백용규 - 2025년 10월 19일 07시29분

김제시가 인구 순유입으로 돌아서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민선 8기 들어 정주인구 반등과 출산율 상승, 생활인구 확대로 이어지는 변화가 뚜렷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월 말 기준 인구 8만1586명으로, 2022년 6월보다 700여 명 늘었다.

통합시 출범 이후 이어진 감소세가 30년 만에 끊어진 셈이다. 청년층 전입 증가와 산업단지 정착, 귀농·귀촌 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여진다.

시는 생애주기별 맞춤정책으로 전입부터 결혼, 출산, 양육까지 지원을 강화했다. 출산장려금과 결혼축하금, 전입장려금, 이사비 지원, 대학생 생활안정비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북스타트 사업과 청년드림카드, 김제사랑장학금 등도 교육·정착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했다.

출산율은 3년 연속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37명으로 전국 평균의 1.5배 수준이다. 산후조리비 지원과 신생아 축하용품, 다자녀 양육비, 아이돌봄서비스 확대가 뒷받침됐다.

김제시는 정주인구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관광객과 단기 체류자까지 포함하는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했다. 올해 생활인구 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지평선생명도시 김제시민제도’ 시행으로, 실제 거주하지 않아도 김제와 연계된 사람들에게 시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292억 원을 확보해 청년창업, 정주여건 개선, 생활SOC 확충 등 2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폐양조장을 청년문화공간으로 바꾼 로컬재생 프로젝트는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정주인구 반등과 출산율 상승은 김제형 인구정책의 결실”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활력 있는 지평선 생명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김제=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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