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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배·회원 22만 명"…타이탄컴퍼니, 외부 투자 없이 흑자·성장 다 잡았다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0월 30일 09시52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네이버, 토스, 당근 등 대형 스타트업들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설립 2년 만에 매출 100배 성장을 이룬 타이탄컴퍼니가 올해 더 큰 성장을 예고하며 업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이 발표한 2024년 손익·재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을 낸 스타트업은 전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수많은 기업들이 외부 투자 의존도를 줄이지 못한 채 적자를 반복하는 가운데, 자체 플랫폼 성장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들은 업계 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설립된 타이탄컴퍼니(대표 오윤록)는 “우리는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합니다(We provide the second chance)”라는 사명을 내세워, 부업 수익화 교육 플랫폼 ‘타이탄 클래스(TITAN CLASS)’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변화’를 돕는 실전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했다.

실제 성과도 가파르다. 타이탄컴퍼니의 매출은 2022년 1억 5,726만 원에서 2024년 112억 원으로 약 100배 성장했다. 2025년 상반기에는 이미 175억 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회원 수 22만 6천 명, 유료 수강생 약 4만 명을 기록했다. 외부 투자 없이 이룬 성장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윤록 대표는 “누구나 인생을 다시 시작할 자격이 있다”며, “타이탄컴퍼니는 한 강의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그 변화가 사회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비전도 구체적이다. 타이탄컴퍼니는 2028년까지 ▲기업가치 10억 달러 달성 ▲해외 지사 설립 ▲국내·외 500개 이상 강의 콘텐츠 개설 ▲누적 유료 수강생 100만 명 돌파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성장을 나누는 NO.1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들은 타이탄컴퍼니의 급성장을 “단순한 숫자의 성장 그 이상”으로 평가한다. 교육을 ‘변화와 실행’의 관점에서 재정의하며, 외부 투자에 기대지 않고 독자적 수익 모델을 확립한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보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스타트업 시장에서도 타이탄컴퍼니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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