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판본문화관은 9일까지 기획전 '시민 작가의 문장, 완판본이 되다-완판본 예술자서전'을 가졌다.
이번 전시는 15주 동안 진행된 창작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시민 작가 11명의 글과 그림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시민이 저자가 되는 완판본’의 의미를 시각화했다. 글 지도는 임주아 작가, 그림 지도는 서완호 작가가 맡았다.
전시는 참여자의 일상과 기억을 문화예술의 언어로 기록하고 나누는 과정에 주목했다. “나의 기억과 이야기가 모이면 지역의 기록이 될 수 있다”는 기획 방향 아래, 서로의 이야기와 문장이 모여 한 권의 책이 되어 가는 과정을 담았다. 특히 일상의 공간에서 발견한 예술적 감각을 한지와 책이라는 매체로 구현, 15주의 시간을 전시라는 장(場)으로 확장했다.
한지에 직접 글을 쓰고 옛책을 손으로 엮는 경험은 시민이 지역의 기록유산을 현재의 감각으로 재소유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창작의 여정은 “우리는 모두 한 권의 책이 되어간다”는 메시지로 귀결되며, 개인의 삶이 공동의 기록으로 완성되는 순간을 잘 보여줬다.
전시는 시민 각자의 문장과 이미지가 어우러지는 ‘현대적 완판본’을 지향한다. 참여 시민 작가는 “글쓰기는 단지 종이 위에 글자를 남기는 일이 아니었다”라며 “한지에 글씨를 쓰고 옛 책을 직접 엮는 경험은 삶을 새롭게 마주하게 한 근사한 체험이었다”고 전했다. 글 지도를 맡은 임주아 작가는 “사람은 누구나 이야기를 품은 존재이며, 우리가 책 한 권을 완성하는 일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이번 과정을 통해 깊이 느꼈다”고 했다.
'2025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축제]와 연계, 마련된 이 전싲는 완판본문화관이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평생교육장학진흥원이 후원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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