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고령인 20% '노인일자리' 참여

전국 최대 투자에 인구대비 참여율 전국 1위
사회적 고립예방으로 노년층 건강한 삶 기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5년 11월 18일 15시24분

“나이 들수록 이웃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바깥 활동도 왕성해야 건강하지 않을까요.”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 5명 중 1명 가량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모두 8만6,714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고령인 45만4,045명 중 19.1% 규모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이다.

그만큼 바깥 활동에 대한 기대가 큰 고령인들이 많다는 얘기다. 전북 다음으론 강원(17.5%), 광주(14.2%), 전남(13.4%), 제주(12%), 충북(11.3%) 등이 뒤이었다.

정부와 지자체가 손잡고 만드는 노인 일자리는 환경정비나 안전지킴이, 보육이나 돌봄서비스, 소규모 매장이나 공방 운영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바깥 활동을 촉진해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도 유지할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다. 여기에 일정 수준의 소득 또한 보장되는 대표적인 고령층 지원 정책이다.

저소득층 소득 창출이 중요한 일반 공공근로 사업과는 다르다는 얘기다.

내년에는 이 같은 노인 일자리가 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도내 사업물량은 총 8만9,633명, 즉 전체 고령인 19.7% 수준으로 정해졌다. 이는 전국 최고 참여율이다.

노인 일자리에 대한 고령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다, 지자체들 또한 가파른 고령화에 맞춰 재정투입에 적극적인 결과로 풀이됐다.

특히, 전북 지자체들의 투자가 활발했다.

새해의 경우 도내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4,242억원, 이중 지방비 분담액은 2,121억 원대에 달했다. 이는 서울(3,120억원)과 경기(2,901억원)에 이어 전국 3순위, 고령인 인구대비로 환산한다면 전국 최대 규모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도와 시·군, 수행기관이 한마음으로 어르신 일자리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존중받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전북이 고령친화 사회의 표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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