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장수소방서, “비응급환자 119신고 자제, 응급환자 골든타임 지켜야”

기사 작성: 유기종 - 2025년 12월 05일 17시43분

장수소방서는 최근 비응급환자 119 신고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중증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비응급 상황에서는 119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응급환자란 즉시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명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하거나 심신에 중대한 손상이 우려되는 환자를 말한다.

반면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0조에서는 비응급환자에 대한 구급출동을 제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실제 신고 접수 단계에서 통화만으로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워 대부분 현장 확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비응급환자 유형에는 ▲단순 치통 ▲38℃ 미만의 단순 감기(고열·호흡곤란 제외) ▲생체징후가 안정된 단순 열상·찰과상 ▲의식이 곧 회복되는 취객 ▲만성질환자의 정기검진 및 단순 입원 목적 이송 등이 포함된다.

장수소방서는 이러한 비응급 신고가 누적될 경우 중증 응급환자에게 제공돼야 할 구급자원이 분산돼 생명 구조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창운 구급팀장은 “비응급 상황에서는 119신고를 삼가고 스스로 이동하거나 병·의원을 직접 방문해 달라”며 “군민 모두가 성숙한 신고 문화를 실천해야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수=유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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