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능 영어 역대 최저, 치밀한 전략 세워야

전주 한일고 학생 포함 불수능에도 5명 만점 상위권 대학 정시 합격선, 높아질 가능성 커

‘불수능’으로 평가받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가 5명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재학생이 4명에 달하면서 해당 학교들의 학업 관리 역량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만점자는 재학생 4명, 졸업생 1명이라고 밝혔다. 선택과목은 사회탐구 1명, 과학탐구 4명으로 집계됐다. 수능 만점은 국어·수학·탐구 전 영역 정답과 더불어 절대평가인 영어·한국사에서 1등급을 모두 받아야 가능하다.

전국 시도교육청 발표에 따르면 재학생 만점자는 서울 광남고, 서울 세화고, 광주 서석고, 전주 한일고에서 각각 1명씩 배출됐다. 졸업생 1명은 서울과학고 출신으로 확인됐다. 전북에서는 8년 만에 나온 수능 만점자로, 일반고 재학생이라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교육청 관계자는 입학 당시 최상위권은 아니었지만 3년간 꾸준한 학습 관리로 성적을 끌어올렸다고 했다.

이번 수능은 ‘불수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국어와 영어 영역의 난도가 높아 상위권 변별력이 크게 확대됐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보다 8점 높은 147점, 영어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낮았다. 이러한 난도는 만점자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만점자가 극히 적은 현상은 단순한 난이도 문제를 넘어 교육 격차와 입시 경쟁 구조를 드러낸다. 수도권 학생이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극소수 만점자 중심의 입시 체제는 ‘만점 아니면 무용’이라는 경쟁 구조를 강화한다. 하지만 지방 일반고에서 만점자가 나온 사실은 교육 환경과 지역 격차가 절대적인 변수는 아님을 보여주기도 한다.

5명의 만점자 뒤에는 각자의 공부 방식과 전략, 그리고 현실의 무게를 이겨낸 치열한 시간이 있었다. 그들의 성취가 단순한 ‘만점자’라는 타이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배경과 가능성을 온전히 품는 평가 체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번처럼 만점자가 적고 변별이 강한 수능에서는 상위권 대학 정시 합격선이 이전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수험생들은 언어와 탐구 영역에서의 세밀한 준비와 전략을 통해 정시 지원을 고민해야 하며 교육 당국과 학교는 절대평가 취지와 공정한 기회 보장이라는 과제를 더욱 면밀히 고민해야 한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국어·영어 영역 모두 까다로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 못 한 최상위권 응시자가 속출하면서 올해 정시 경쟁이 한층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어도 까다로웠다. 자연계 학생이 과학탐구(과탐) 대신 사회탐구(사탐)를 택하는 ‘사탐런’도 변수다. 자연계에 적용되는 과탐 가산점, 일부 인문계의 사탐 가산점이 변수가 될 것 같다. 학생들은 단순히 합산점수만 검토하는 게 아니라 지망 대학의 환산 점수에 따른 유불리를 점검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영어와 국어가 상당히 어려워 당락을 좌우할 것 같다”며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토대로 정시전략을 세밀히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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