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전북신문학상 수상작으로 박미혜 시인의 시집 '꽃잎에 편지를 쓰다'가 선정됐다.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는 지난주 토요일 전주의 한 식당에서 전북신문학상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수상작을 이같이 확정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김석철 시인은 “'꽃잎에 편지를 쓰다'는 사랑이라는 본질적 감정을 꽃잎·바람·일출 같은 자연 이미지 속에 녹여내 한 편의 순정한 서정 세계를 완성한 작품”이라며 “개별 구절의 상징성보다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마음의 흐름 전체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유기적 구조가 돋보였다”고 했다.

이어 “시인은 사랑을 단순한 감정이나 순간의 열기로 그리지 않고, 오랜 시간 가슴속에서 키워온 꿈과도 같은 존재로 형상화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독자에게 잔잔한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박시인은 “작품의 출발점이 남편을 향한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꽃잎 편지를 받게 되는 대상은 남편이며, 그 마음이 얼마나 여리고도 단단한지를 가장 순수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사랑이 자연의 결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고 확장되는 모습을 시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문학 활동과 두 권의 시집 출간 이후 처음 받는 상이라 더욱 뜻깊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창작에 더욱 매진하고, 한층 깊은 시 세계를 펼쳐보고 싶다”고 했다.
박시인은 2018년 월간 '한맥문학' 11월호를 통해 등단했다. 문단 약력으로는 국제PEN한국본부, 국제PEN한국본부전북위원회, 전북문인협회, 전주문인협회, 전북시인협회,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에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국제PEN한국본부전북위원회와 한국신문학인협회 전북지회 사무차장을 맡고 있다. 시집으로 '꽃잎에 편지를 쓰다', '달의 언어로 사랑을 짓다'를 펴냈다.
시상식은12일 오전 11시 전주 ‘백송회관’에서 열리며, 신문학 제18집 출판기념회와 함께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고급 상패와 창작지원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국신문학인협회는 남원 출신 故 박기표 시인의 주도로 1995년 7월 8일 서울 한글회관 강당에서 문인 78명이 모여 창립했다. 창립 초기 충청지회와 제주지회가 함께 운영됐으나, 현재 전북지회만 유일하게 남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