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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초기증상 노안과 혼동 하지 말고, 수술을 통한 치료까지 고려해서…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22일 15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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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질환으로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 두 질환 모두 눈 속 수정체의 변화와 관련돼 있으며, 초기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눈의 피로가 누적돼 30~40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시력 불편을 호소하며 안과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하면서 가까운 거리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는 현상이다. 반면 백내장은 투명해야 할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전반적으로 흐려지고, 눈부심이나 빛 번짐, 야간 시력 저하, 사물이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초기에는 두 질환 모두 ‘잘 보이지 않는다’는 공통된 불편으로 시작돼 백내장을 단순 노안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백내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혼탁이 진행되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시력 저하가 뚜렷해 질 뿐 아니라 개인의 안구 상태에 따라 녹내장 등 다른 안질환이 함께 발견될 가능성도 있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특히 수정체가 지나치게 단단해지는 과숙 백내장 단계로 진행되면 수술 난이도가 높아지고 회복에도 부담이 따를 수 있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은 “백내장 초기에는 노안과 증상이 비슷해 환자 스스로 구분하기 어렵다”며 “이전과 다르게 시야가 뿌옇게 느껴지거나 눈부심과 빛 번짐이 심해졌다면 단순한 노안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백내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백내장은 약물치료를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를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진행됐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시행된다.

최근에는 백내장 수술 장비와 기술의 발전으로 미세 절개 방식이 보편화되면서 조직 손상을 줄이고 회복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인공수정체 종류 또한 단초점 렌즈뿐 아니라 다초점, 연속초점 렌즈 등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돼 환자의 생활 패턴과 시력 요구도에 맞춘 맞춤 수술이 가능해졌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은 “심포니렌즈, 아이핸스렌즈, 시너지렌즈, 팬옵틱스렌즈 등 다양한 인공수정체는 백내장 치료와 함께 노안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선택지”라며 “환자의 직업 특성, 평소 생활 습관, 안구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인에게 적합한 렌즈를 선택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철 대표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개인의 안구 구조와 동반 질환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는 정밀 수술인 만큼, 충분한 사전 검사와 안과 전문의 집도의의 수술 경험, 체계적인 사후 관리까지 함께 고려해야 안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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