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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정성학
- 2020년 08월 03일 18시07분

재난지원금 약발 뚝, 체감경기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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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BSI 전통시장 -29.8p, 소상공인도 -23.8p 급락

소비촉진 효과 반짝특수, 8월중 전망은 더 비관적

재난지원금 8월말 소진, 후속 소비진작 대책 시급





도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ㅌ 모두 체감경기지수(BSI)가 곤두박질 쳤다. 앞으로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파동 극복용 재난지원금의 약발이 다 떨어진 모양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7월중 전국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북지역 전통시장 BSI는 57.3에 그쳐 전월대비 무려 29.8포인트 급락했다.

전국적으로도 평균 23.5포인트 떨어진 55.7을 기록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고 그 미만이면 거꾸로 악화됐다는 의미다.

업종별(전국 평균)로는 의류와 신발이 41.7포인트 폭락한 45.0을 기록해 직격탄 맞았다. 가공식품(51.9), 가정용품(55.2), 농산물(56.1), 축산물(58.2), 수산물(59.5) 등 조사대상 8개 업종 모두 70을 밑돌았다.

공단측은 “전염병이 계속 유행하고 있는데다 정부와 지자체들이 긴급 지원한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등도 소진되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조사결과 도내 BSI는 전월대비 23.8포인트 급락한 68.0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도 평균 68.1을 기록해 14.5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54.7을 기록해 25.9포인트 폭락한 개인 서비스업의 충격파가 컸다. 스포츠와 오락(65.0), 소매(65.5), 제조(67.0), 음식점(68.4) 등 전체 조사대상 9개 업종 중 100을 넘긴 사례는 없었다.

이 같은 불황의 골은 앞으로 더 깊어질 것 같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긴급 재난지원금이 풀렸던 5월이래 줄곧 100을 웃돌았던 전통시장 경기전망지수는 8월중 93.5로 떨어졌다. 소상공인 또한 엇비슷한 추이 속에 90.2를 기록했다.

그만큼 경기가 안 좋아질 것 같다는 우려가 컸다.

공단측은 “업종별로 전망은 다소 다르지만 대체로 8월의 경우 관광과 휴가철이 껴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인 반면, 전염병이 계속 유행하고 있다는 점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후반기, 특히 재난지원금 사용기간이 종료될 8월 이후 소비를 촉진할 후속대책도 시급해 보인다는 진단이다.

이와관련 도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대표자들은 지난달 중순 전북도의회를 찾아 송지용 의장을 면담하고 후반기 소비촉진책을 서둘러 마련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빚으로 근근이 버텨온 상인들에게 더이상 버틸 힘이 없다는 호소다. 최근 5개월간(2~6월) 이 같은 문제로 도내 소상공인들이 정부나 전북도로부터 코로나 특례보증, 즉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빌려 쓴 대출금은 약 1조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이번 BSI 조사는 전국 전통시장 입점상가 1,300개와 소상공인 2,4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최근 나흘간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내에선 각각 62개와 122개 점포가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전통시장은 ±2.7%포인트, 소상공인은 ±2.0%포인트를 보였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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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0-08-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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