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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5월 22일 13시48분

서예가 여태명, 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에 '붉은꽃' 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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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영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이 18일 개봉한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 효봉 여태명 원광대 명예교수의 특별한 선물 '붉은꽃'이 공개돼 화제다.

'붉은꽃' 은 여태명이 '아치의 노래, 정태춘'을 관람한 후 정태춘의 노래 ‘5·18’의 가사에서 영감을 얻어 오늘 새벽에 특별히 붓을 들어 완성된 작품이다.'붉은꽃'은 42x70(cm) 효봉전용지에 먹글씨로 정태춘의 노래 ‘5·18’의 키워드인 ‘붉은꽃’을 중심에 쓰고 ‘어디에도 붉은꽃을 심지마라 거리에도 산 비탈에도 너희집 마당가에도’, ‘살아남은 자들의 가슴엔 아직도 칸나보다 더욱 붉은 저 꽃들…’, ‘정태춘 가수의 5·18 노래말에서’, ‘이천이십이년 오일팔새벽비 내리는 날에 새밝 여태명 쓰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노래 ‘5·18’로 현대사의 아픔을 위로한 정태춘의 시대정신을 오롯이 전하는 '아치의 노래, 정태춘'을 향한 여태명의 특별한 정성으로 18일 개봉일에 더욱 남다른 의미를 전한다.

5·18 민주화운동의 현장 광주에서 개최된 이번 GV는 856석 규모의 광주극장에서 광주의 많은 관객들과 만나 깊은 감동과 위로를 선사했다. 그리고 상영 후에는 고영재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

여태명은 백성들의 글씨체로서 내려오는 ‘민체(民體)’를 연구하고 명명한 한국을 대표하는 서예가다.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렸던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함께 심은 나무의 표지석에 ‘평화와 번영을 심다’ 글귀를 쓴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영화라기보단 음악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한국적 포크의 전설 정태춘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음악 다큐멘터리다.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28 곡의 대표작과 함께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정태춘의 음악과 삶을 보여주며 기성세대에는 반가움, 청년세대에는 신선함을 선사하며 깊은 감동을 안기는 작품이다.‘아치의 노래’는 그가 20년 전 집에서 기르던 잉꼬에 자신을 빗대어 발표한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 버스터미널 식당에서 메밀국수를 시키니 판에 담긴 메밀과 육수가 나왔다. 어떻게 먹는 음식인지를 몰라 육수를 판에 부었다. 당연히 판에 뚫린 구멍으로 국물은 줄줄 흘러나왔고, 허둥대다 식당을 빠져나왔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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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2-05-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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