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1월 03일 15시05분
[온누리]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는 이런 단어를 많이 쓰곤 한다.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밀려온 경제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한 해를 보내왔다.
어떤이는 버텨왔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그렇다. 우리는 2023년을 보내며 잘 버텨왔다.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희망은 놓지 말자.
새해 첫 번째 읽는 책은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라는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다.
모지스 할머니로 불리며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화가. 1860년에 태어난 모지스는 12세부터 15년 정도 가정부로 일을 하다가 결혼 후 버지니아에서 농장 생활을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노인이 되어 관절염으로 자수를 놓기 어려워지자 바늘을 놓고 붓을 들었다. 그때 모지스의 나이는 76세. 그림을 한번도 배운적 없이 늦은 나이에 시작한 그녀만의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그림들은 어느 수집가의 눈에 띄어 세상에 공개 되었다.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고 93세에는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으며, 100번째 생일은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되었다. 존 F.케네디 대통령은 그녀를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물로 칭했다. 76세부터 10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왕성하게 활동하며 사랑받는 많은 작품을 남겼다.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일부분이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내 나이가 몇인데’라는 말을 하곤 한다.
나 역시도 어떠한 일을 만나고 시작하려할 때 간혹 내 나이가 몇인데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를 통해 2024년을 생각해 본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녀는 말한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신이 기뻐하시며 성공의 문을 열어 주실것입니다. 당신의 나이가 80이라 하더라도요’
우리는 너무 늦었어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이다.
2024년 지금. 우리에게 가장 좋은 때라는 것을 잊지 말자
지난 2023년 다사다난 했고, 뜻 한바 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시간들도 있었고, 무엇을 해야할지 고민했던 시간들도 있었을 것이다. 여전히 힘들어 하고 어려운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2024년은 우리에게 와 있다. 경제 전망은 여진히 어둡지만, 모지스 할머니의 이야기처럼 ‘하고 싶은 일, 그 일을 신이 기뻐하시며 성공의 문을 열어 주실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잃지 말자
사람은 경험한 만큼 알게 되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무언가를 이루어 가는 듯 하다. 그 경험이 실패든 성공이든. 2024년 우리 모두에게 하얀 종이처럼 펼쳐져 있다. 붓을 들고 어떠한 그림을 그리게 될지 알 수 없으나 어떠한 그림을 그리기에 가장 좋은 때라는 것도 기억하자.
2024년 가장 행복한 그림이 그려지길 소망한다.
지역적으로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시작되는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새롭게 펼쳐지는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종이위에 우리는 어떠한 그림을 그리게 될까? 무엇보다 전북특별자치도민들의 염원이 그려지길 바란다.
풍요롭고, 화합하고, 격이 있는 전북특별자치도!
새해 ‘인생에서 가장 늦은 때란 없습니다!’를 기억하며 개인과 지역 그리고 우리사회가 행복해 지길 소망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태준(농업회사법인 케어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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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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