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1월 04일 16시07분
지난해 전북서 사이버성폭력 사범 105명 검거
미성년자 신체사진 요구 20대·불법촬영물 공유한 운영자 등 적발“사이버 모든 불법행위 엄단할 것”
전북경찰청(청장 임병숙)은 지난해 전북서 사이버성폭력 사범 105명을 검거하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동성착취물 관련 범죄가 74명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성영상물 15명, 불법촬영물 15명, 허위영상물 1명 등이었다.
주요 적발 사례를 살펴보면 채팅 어플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 피해자에 접근, 3개월에 걸쳐 온라인 그루밍을 통해 신체사진 등을 요구한 2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전송받은 신체사진으로 아동성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유포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은 지난해 12월 29일 A씨를 구속 송치했다. 동시에 피해자에 대해서도 신변보호 조치 및 국선변호인 선정은 물론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연계했다. 제작된 아동성착취물에 대해 삭제·차단 및 실시간 모니터링 요청해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다했다.
전북경찰은 A씨 외 텔레그램 등을 이용,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불법촬영물 등을 공유한 채널 2개를 적발했다. 운영자는 물론 채널에 참여해 아동성착취물 등을 제공받아 소지한 회원 등 47명을 검거했으며, 관련된 회원들에 대한 추적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광수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디지털성범죄가 IT의 발전에 따라 더욱 은밀화·지능화·조직화 되고 있다”며 “사이버상 모든 불법행위의 접촉과 흔적을 추적하여 엄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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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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