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고병하 - 2024년 01월 05일 14시54분
부안군민 주거·상가 밀집지역 주차공간 부족 불만…공영주차장 확대 시급
부안군민 2명 중 1명은 주거지역과 상가지역 주차공간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영주차장 확대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군 주차장 수급실태조사 용역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부안군 자동차등록대수는 2017년에 2만 7341대에서 2021년 2만 8265대로 연평균 0.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등록대수는 과거추세연장법으로 예측한 결과 2028년에는 2만 9954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주차장 공급률이 과부족인 주거밀집지역과 상가밀집지역으로 구분해 2022년 12월3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분석자료를 지난해 발표했다.
그 결과 주거지역 설문조사 응답자 중 주차장소로 ‘주차장(59.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주변 공공시설내 주차장(15.5%)’, ‘인근 이면도로(14.2%)’, ‘차가없음(8.4%)’ 등으로 조사됐다.
주거지역 주차문제에 대한 의견으로는 ‘주차공간 부족(49.4%)’, ‘외부인 무단주차(23.4%)’, ‘주거지역 차량 소통 어려움(11.0%)’ 등으로 응답해 여전히 주차공간에 대한 불만이 많은 상황이다.
주차문제 스트레스로는 ‘전혀 심각하지 않다(5.8%)’와 ‘별로 심각하지 않다(13.5%)’ 등은 19.3%로 낮게 나타났으며 ‘심각하다(38.7%)와 ‘매우 심각하다(12.3%)’ 등은 51%로 높게 조사돼 부안군민 절반 이상이 주거지역내 주차문제에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차공간에 대한 인식에서도 ‘많이 부족하다(30.3%)’와 ‘조금 부족하다(41.3%)’ 등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71.6%에 달했다.
상가밀집지역 설문조사에서는 주차장소로 ‘상가 앞 노상주차(32.2%)’, ‘공영주차장(24.2%)’, ‘부설주차장(29.5%)’, ‘차가없음(8.1%)’, ‘기타(6%)’ 등으로 응답했다.
상가밀집지역 주차문제에 대한 스트레스와 관련에서는 ‘전혀 심각하지 않다(4.7%)’, ‘별로 심각하지 않다(8.1%)’, ‘보통이다(24.8%)’, ‘심각하다(45.6%)’, ‘매우 심각하다(16.8%)’ 등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62.4%가 상가지역 주차에 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특히 상가 주변 주정차 이유 설문조사에서는 ‘주변에 주차공간이 없다(39.2%)’, ‘용무를 위해 잠시 주차한다(23%) 등으로 나타났으며 상가밀집지역 교통문제 해결방안으로는 ‘상가주변 주차장 확보(53.7%)’, ‘건축물의 주차장 확보기준 강화(22.8%)’, ‘주차단속 강화(10.7%)’, ‘한쪽면 주차 시행(10.1%)’, ‘일방통행 지정(2.7%)’ 등 주차장 확대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실제 상가밀집지역 공영주차장 개설시 이용 의향과 관련해 ‘의향이 있다(95.3%)’, ‘의향이 없다(4.7%)’로 조사돼 공영주차장 확대에 대한 수요욕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주거지역과 상가밀집지역 주차문제 및 주차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주요 거점별 공영주차장 확대 등 근본적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부안읍 한 주민은 “현재도 읍내 주요 지역에 공영주차장이 조성돼 있지만 여전히 자동차등록대수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 시설의 경우 교통소통‧지역경제‧교통복지 등 주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영주차장 확대 등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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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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