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1월 08일 17시56분
전북광역 소각장 조성사업 '순항'
전주권 남원권 무주권 모두 사업 본궤도2030년 직매립 금지 전 완공 가능할 전망
전북도에 따르면 8일 현재 전주권(전주·김제·완주·임실), 남원권(남원·순창), 무주권(무주·진안) 등 도내 광역 소각장 설치사업 3건 모두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동안 큰 논란에 시끄러웠던 전주권의 경우 그 사업지(현 소각장 부지) 선정 작업을 마무리 한 채 오는 12일 그 입지결정 고시와 함께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오는 2028년 말 준공 가동은 무난할 것 같다는 전망이다.
전주권은 하루 400톤(이하 설계용량)을 처리할 수 있는 전주시 상림동 현 광역 소각장 옆에 550톤 규모의 소각장을 하나 더 신설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3,834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무주권 광역 소각장은 올 상반기 중 설계를 마무리 짓고 연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주군 적상면을 그 설립지로 선정한 관계 지자체들은 재작년 12월 설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2025년 말 준공 목표로 총 229억 원을 투자해 하루 45톤 규모의 소각장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남원권 광역 소각장 설립사업 또한 마찬가지로 올해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총 582억 원을 들여 하루 100톤 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장을 남원시 대산면에 지을 예정이다. 준공 가동일은 2027년 말로 잡혔다.
이경우 도내 모든 시·군은 소각장을 보유하게 돼 2030년 시행될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정책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해원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차질없이 구축해 도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더이상 소각시설이 기피시설이나 혐오시설로 인식되지 않도록 그 관리 또한 친환경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 지자체들은 고창, 장수, 익산, 군산, 전주 등 모두 5곳에 공공 소각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설계용량은 하루 총 850톤 규모다.
정읍의 경우 이와 별개로 민간위탁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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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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