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대목 앞둔 전통시장, 화재방지 안전조사 실시
충남 서천특화시장서 큰 불...점포 227곳 타
전북소방, 전통시장 15곳 등 합동조사 실시
충남 서천 한 전통시장서 큰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가 지역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지난 22일 오후 11시 10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충남소방은 대응 2단계를 동원,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해 9시간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수산물동‧식당동‧일반동 내 점포 227곳이 모두 탔다. 명절을 앞두고 시장 상인들이 평소보다 많은 물건을 들여놓은 만큼 재산피해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명절 시기는 화재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가 커질 수 있어 평시보다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북소방 통계에 따르면 전북 지역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설 명절(당일·전·후) 기간 중 99건 화재가 발생, 1명이 다치고 17억원 상당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99건 가운데 주거시설은 22건(22.2%), 산업시설은 12건(12.1%) 순이었으며, 원인으로는 부주의 60건(60.6%)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관련해 전북소방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설 명절을 만들기 위해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에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명절 기간동안 불특정 다수인이 사용하는 다중이용시설 화재예방을 위해 고시원, 목욕탕 등 도내 다중이용시설 44곳을 방문, 불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이용자가 많거나 화재 위험이 비교적 높은 전통시장을 시‧군별로 1곳씩 선정, 총 15개소를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합동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소방시설의 정상작동 여부, 유지관리 사항, 피난 장애 여부, 화재위험요소 확인 등을 진행한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설 연휴 화재 등 재난사고 방지로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도민 여러분도 항상 화재에 경각심을 가져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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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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