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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백용규
- 2024년 01월 24일 15시55분

군산시의원 조경업체 수의계약 수주 의혹제기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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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의원과 연관된 페이퍼 컴퍼니 조경업체가 군산시로부터 7억 3,300만 원의 조경공사를 수주했다는 동료의원의 의혹 제기로 파장이 크다.

군산시의회 김경구(사진) 의원은 24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산시의원 배우자가 운영하는 부동산 관련 사무실에 주소를 둔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조경업체가 군산시로부터 수십여 차례 공사를 수주했다며, 윤리특위를 서둘러 비위 의혹을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이 조경업체는 지난 3년여의 기간 임원이 없는데도 21건의 수의계약을 하는 등 대표가 없는 유령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을 뿐더러 군산시와 체결한 계약은 모두 49건에 7억 3,3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수의계약이 37건 3억 2,500만 원에 달한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페이퍼컴퍼니 조경업체와 시의원 배우자가 같은 사무실 주소를 공유하며 관계돼 있다는 의혹은 해당 시의원이 관련 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위원 소속으로 이해충돌 논란”을 제기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 11월부터 4년간 해당 시의원 배우자의 사무실에 주소를 뒀을 때 조경업체 사무실 자체가 없어 등록기준 미달로 군산시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21년 군산시 관리도 예술섬 조성사업이 추진 중인 2020년 12월, 관리도 임야 5,600㎡를 해당 시의원의 배우자 등을 포함한 총 3가구 6명의 공동지분 매입으로 땅 투기 논란까지 다시 일어 군산시의회 명예와 도덕성에 흠집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지해춘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주소가 같은 것은 과거 배우자가 인정상 허락한 것으로 주위를 살피지 못한 것은 불찰이지만 자신과 해당 업체는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지 의원은 “자신은 수의계약에 관여하지 않았고 다른 업체와 견주어도 수의계약이 편중돼 이뤄졌다고 볼 수 없다”라며 “같은 의혹으로 명예훼손 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반박했다./군산=백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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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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