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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1월 24일 16시17분

“전주상공회의소는 본래 역할에 충실하라”

전주경실련, 성명 통해 회장 선출 관련 내홍 지적


전주경제실천시민연합(이하 ‘전주경실련’)은 24일 성명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의 대표 기업단체인 전주상공회의소가 회장 선출과 관련해 내홍 속에서 전북도민과 상공인들의 바램은 외면한 채 밥그릇 싸움만을 하고 있는 이전투구(泥田鬪狗) 행태에 전북도민과 전주시민은 심히 우려를 표한다며 “전주상공회의소는 본래의 역할에 충실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상공회의소는 상공회의소법에 근거한 법정단체로서, 전북과 전주의 상공인 보호 및 기업성장을 위해 노력할 의무가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하고, “2024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갑진년 먹장구름을 헤치고 창공으로 치솟아 오르는 푸른 용이 되려고 하는 이 때,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를 대표해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전주상공회의소가 ‘밥그릇 싸움’에 메달려 산통(算筒)을 깰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개인의 사리사욕과 영달을 위해 소아적(小我的) 자리다툼에 연연하고 와우각상지쟁(蝸牛角上之爭)을 언제까지 할 것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경상남도의 각 상공회의소는 경상남도대표단과 함께 지난해 10월 미국 팬실베니아 매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 개막식에 참석해, 426억 원의 투자유치 및 31명의 신규직원 채용을 비롯해 인팩글로벌, 앤알바이오텍 등 10개의 글로벌 회사와 총 540만 달러에 이르는 미국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고 왔다.”고 소개하고, “상공회의소가 가지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자신들의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경상남도의 각 상공회의소를 보고도 전주상공회의소는 느끼는 바가 없고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해 전북도민들과 전주시민들은 국제행사인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가 파행되고 이후 새만금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되는 일련의 과정에서 자존심에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고 실의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 128년간 ‘전라북도’라는 명칭을 이어오던 우리 고장이 지난 18일자로 ‘전북특별자치도’란 새로운 이름으로 용트림을 시작했고,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라는 국제행사의 개최지가 전주시로 확정되면서 전북도민과 전주시민들은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더 나은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에 희망을 품게 됐다.”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전주상공회의소는 도내 매스컴에 회자되는 갈등의 요소들을 봉합하고 원만한 대화와 양보로 원칙과 상식에 부합하는 결과를 도출해 전주상공회의소의 정상화를 도모하라.”고 촉구했다.

전주경실련은 “전주상공회의소가 ‘위기가 곧 기회’라 생각으로 이 분란과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과 전주시민들의 믿음과 사랑을 받는 상공인 대표단체로 거듭나길 간곡히 권고한다.”고 밝혔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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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1-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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