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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2월 18일 16시12분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출범…폭력조직·민생위협범죄 단속 수사 강화

폭력조직·민생위협범죄 단속 수사 강화
일선 경찰서 약화 우려에 “현장 대응력 키워 범죄 대응”


전북경찰청은 기존 형사과 강력범죄수사대를 확대, 재편해 형사기동대를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형사기동대는 사후 검거와 수사 역할을 담당하던 기존 강력범죄수사대와 마약범죄수사대에 인력을 증원, 범죄예방과 첩보수집, 인지수사 기능을 강화한 체제다. 기존 인원에서 일선 경찰서 형사 인력 30명을 증원했다.

경찰은 지난해 흉기 난동 등 관련 범죄가 잇따르며 시민 불안이 커지자 이에 대응하고자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형사기동대는 사전에 범죄 관련 첩보를 수집, 범죄 분위기를 초기에 제압하고 조직범죄와 집단범죄 등을 효과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형사기동대 대장은 총경으로 임명하고, 형사기동 1팀, 형사기동 2팀, 마약수사계로 편제해 76명이 활동한다.

특히 형사기동대는 지역별, 분야별, 죄종별 전담수사 체계를 구축한다. 조직폭력 전담반은 유흥업소 밀집지역, 재건축·재개발지역, 불법도박장 등 조직폭력 주활동 지역에서 직접 첩보활동을 하며 조직폭력배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한다.

이밖에 고수익을 미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투자리딩방, 가산자산 투자사기, 전세사기, 불법사금융 등 민생침해 사범, 온오프라인 도박, 대포차량‧대포통장‧대포폰 유통, 건설현장 안전비리, 의료비리, 보이스피싱 등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도 단속과 수사를 강화한다. 수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형사들로 구성된 전담팀을 지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예방 형사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범죄취약지역과 위험요인을 중심으로 형사들을 집중 배치한다. 신속한 조치로 선제적으로 범죄를 인지해 차단할 것이 기대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형사기동대 재편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일선 경찰서 형사 인력이 줄어들면서, 경찰서의 범죄대응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전북경찰 관계자는 “경찰서 형사과는 주요 사건에 대한 초동조치를 담당하고, 형사기동대는 사건 발생 초기부터 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전문수사인력이 검거와 수사를 전담한다”며 “현장 대응력은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보현 수사부장은 “새로 출범하는 형사기동대가 빠른 시일 내 정착해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 최일선에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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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1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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