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을 일반국민 100% 경선, 결선투표 통해 후보 선출
민주당 전략공관위 김윤태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 5배수 압축
1차 경선 후 2명 결선투표 진행, 국민의힘 및 진보당과 경쟁 구도 관심
더불어민주당이 전략선거구로 분류한 전주시을의 후보자를 1차 5인 경선에 이어 1, 2위간 결선투표를 통해 선출키로 했다.
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는 김윤태 우석대 교수와 양경숙 의원, 이덕춘 변호사, 이성윤 전 검사장, 최형재 정책위 부의장 등 5명으로 배수 압축하고 일반국민 100% 국민경선을 시행키로 했다.
그러나 김윤태 교수가 전주을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1차 경선은 4인 경선으로 치러지며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간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은 전략공천에 따른 부담을 피하면서 총선승리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로 현재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지역내 주자들의 반발도 잠재우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전주을 민주당 1차 경선은 3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되며 결선투표는 1차 경선 후 48시간 이후에 치러진다.
이날 경선 발표에 앞서 민주당은 이성윤 전 검사장을 인재 영입 인사로 발표했다.
지역에선 그동안 이 전 검사장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끊이지 았았다. 전주시을 뿐만 아니라 그의 고향인 정읍고창 공천설까지 확산하는 등 정치권은 이 검사장 뿐 아니라 지도부의 선택을 예의주시해왔다.
사실상 막바지 영입 인사로 분류된 그는 문재인 대통령 시절 검찰개혁을 주도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확실한 대립각을 형성하면서 전국적 인물로 부상했다.
도내 정치권은 당원에 대한 구분 없이 일반국민 전체로 치러지는 국민경선의 특징과 22대 총선을 앞둔 정치지형을 언급하며 각 후보들의 조직력과 인지도를 주목하고 있다.
또한 직설적으로 ‘역선택’ 등 국민의힘 정운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선거전략도 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을은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후 무주공산 지역으로 분류된 곳으로 다수 후보들이 권리당원 확보에 열을 올려 왔다.
아울러 민주당 텃밭인 전북 전체 지형과 달리 보수와 중도, 진보가 두루 섞여 있는 곳으로 ‘전북의 강남’이라는 비유를 받아온 곳이다.
이 같은 이유로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국민의힘과 진보당의 역선택, 즉 전략적 투표를 우려하는 눈치다.
도내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의 전주시을 후보 경선이 결선투표까지 진행될 경우 보수와 진보 진영의 전략적 투표를 배제할 수 없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선거인만큼 국민의힘과 진보당은 본선에서 유불리를 따지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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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2-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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