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3월 07일 16시27분
전북 지난 겨울, 뜨겁고 비 많아
세계적 이상기후 빈발...역대 기록 갈아치워
전주기상지청(지청장 임덕빈)은 7일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겨울철 기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겨울철 전북 평균기온은 3도로, 평년 0.4도보다 2.6도 높아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평년과 비교해 우리나라 동쪽으로 고기압성 흐름이 발달한 가운데,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오며 기온이 높아졌다.
특히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전북 대부분 지역은 일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다. 지난달 14일 고창 일평균기온은 14도를 기록하며 2월 일평균기온 2위를 기록했다.
비도 어느 때보다 자주 많이 내렸다. 전북 강수량은 301㎜로, 평년 3배 수준을 기록하며 가장 많았다. 강수일수도 40.4일로 2위였던 1982년 36.2일을 크게 웃돌았다.
기상지청은 평년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되며 이 같은 날씨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임덕빈 지청장은 “지난 겨울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가 빈발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전북에서는 겨울철 기온과 강수량이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기후에 대한 감시와 분석을 더욱 강화하는 등 극한기후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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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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