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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3월 07일 16시33분

‘의료대란’ 속 조규홍 복지부 장관, 전북대병원 방문

비상진료대책 시행 점검 위해 현장 방문
‘강 대 강’ 대치 질문 말 아껴 “진료 차질 없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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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북대학교병원을 방문,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이희철 기자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한 후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이희철 기자



정부와 의료계 간 대치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7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북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 전북대병원을 찾은 조규홍 장관은 “고생하는 의료진들에 감사를 전하고 비상진료대책이 현장에서 잘 시행되고 있는지 점검하러 왔다”고 방문 목적을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8일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는 상급종합병원 중증‧응급 환자 중심 운영, 중증·응급환자 치료 수가 인상, 공공보건의료기관 진료시간 확대, 국군병원 응급실 개방 등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전북권역에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해온 전북대병원은 교수‧전임의를 중심으로 비상진료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189명 전공의 중 대다수인 160여명이 자리를 떠났으며, 전북대병원 응급실 가동률은 60~70%, 수술실 가동률은 30~5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 장관은 50여분에 걸쳐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감염관리센터 등 의료현장을 살펴보고 병원 관계자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병원 관계자들은 비수도권 지역 감염관리센터 운영 지원, 간호 인력의 진료 지원 업무 지침 명확화, 군의관‧공보의 지원 등을 요청했다.

정부가 이탈 전공의를 상대로 면허정지 등 행정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이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조 장관은 전공의 면허 정지 절차를 묻는 질문에 “법에 따라 진행하고 있다”며 짧게 답했다. 전날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가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대 증원 취소소송에 대해서는 “아직 소장 내용을 보지 못했다”며 “보고 잘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중대본을 통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비상진료대책을 잘 추진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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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3-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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