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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이형열
- 2024년 04월 04일 09시27분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동시대 시네아스트 알리체 로르바케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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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가 무주 셀렉트 동시대 시네아스트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알리체 로르바케르(Alice Rohrwacher) 감독을 선정했다.

무주산골영화제 감독 특집 프로그램 무주 셀렉트:동시대 시네아스트는 전 세계 동시대 영화감독 중 영화 미학의 최전선에 서 있는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를 가진 감독 1인을 선택해 그의 영화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영국의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을 시작으로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미국의 켈리 라이카트, 브라질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일본의 하마구치 류스케, 프랑스의 미아 한센-러브 감독에 이르기까지 지난 6년간 동시대 월드시네마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감독들을 국내 영화 팬들에게 소개했다.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은 지난 2011년 장편 데뷔작‘천상의 몸’에서 성당에서 교리 수업을 받는 한 소녀의 눈에 비친 부조리한 세계를 사실적으로 담아내 칸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다.

이어 2014년‘더 원더스’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2018년‘행복한 라짜로’로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또 지난해 네 번째 장편 영화‘키메라’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았으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감독임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명품 패션 브랜드 미우미우가 기획한‘미우미우 여성 이야기’시리즈에 참여해 단편‘데 드제스’(2015)를 연출했으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단편‘어린 소녀들’(2022)을 연출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극 단편영화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전 세계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영화는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영향이 느껴지는 행복한 라짜로를 기점으로 사회적 리얼리즘의 세계에서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마술적 리얼리즘의 세계로 확장 중이며 최신작‘키메라’를 통해 그가 만드는 세계가 얼마나 영화적이고 철학적인 동시에 아름다울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더 원더스, 행복한 라짜로, 키메라로 이어지는 세 편의 영화는 이탈리아 정체성 삼부작으로 불릴 만큼 가장 이탈리아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담고 있으며 미학적인 측면과 형식적인 측면에서 동 시대 월드시네마 안에서도 가장 깊이 있고 창의적이며 특별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무주산골영화제 조지훈 부집행위원장 겸 프로그래머는“영화라는 형식에 대한 깊은 고민과 사유속에서 가장 이탈리아적인 소재를 가장 창의적이고 환상적인 방식으로 담아내 전 세계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그의 놀라운 영화들은 무주를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영화적 경험과 깊은 영감의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주산골영화제는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장·단편를 상영하고 감독의 작품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시간‘토킹시네마’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개막에 맞춰 국내 주요 평론가들이 참여한 비평서를 발간해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오는 6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한다.

/무주=이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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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0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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