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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4월 15일 17시04분

[전주을 이성윤 당선인 인터뷰] “실력으로 윤석열 정권 심판”

중앙 정치 무대에서 큰 목소리, 선명한 투쟁 다짐
‘김건희 부부 종합특검’ 관철‘윤석열·한동훈 특검법’ 발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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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이성윤(62) 전주시을 당선인을 빗대 정치권 안팎에선 혜성처럼 등장해 금배지를 거머쥐었다는 평가를 내린다.

출마선언 후 1주일여만에 일반국민경선에서 과반이상을 득표, 공천을 확정짓고 본선거에 나서 66.38%를 득표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 심판론과 함께 불어닥친 검찰 개혁 여론을 고려하면 그를 향한 지지는 시대정신이 반영된 결과라는 인식이 더 짙다.

실제로 여의도 정가는 이 당선인의 국회 입성과 함께 검찰 개혁 자늦 재점화를 기대하고 있다. 원내 3당이 된 조국혁신당과 함께 검찰 개혁을 민주당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당선인이 그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민주당은 ‘민주 수호’ 분야에 “검찰 개혁을 완성하겠다”며 ‘수사·기소권 분리, 수사기관 전문성 확보’를 명시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당사자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절차법 제정’도 포함됐다. 압수수색 과정에서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피의 사실 누설·유출도 처벌할 수 있도록 피의 사실 공표죄를 개정하는 게 골자다. 또 ‘검사의 기소·불기소 재량권 남용에 대한 사법 통제 실질화’, ‘경력 법조인 중에서만 검사를 선발하도록 법조 일원화 확대’가 포함됐다.

민주당의 이 같은 검찰개혁 의지는 이성윤 당선인의 국회 의정활동 계획과도 일맥상통한다. 이 당선인은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저와 윤석열 전 검사는 사법연수원 같은 반, 같은 조에서 공부한 동기이자 오랫동안 인간 윤석열을 지켜봐 잘 알고 있다”며 “국회 입성시 최우선으로 ‘디올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코바나콘텐츠’ 등 국민적 의혹이 있는 사건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묶어 수사하는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곳곳의 요직에 퍼져있는 검찰 출신의 행태 또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유능한 외과의사처럼 검찰독재 정권의 썩은 환부를 정확하고 확실하게 도려낼 검찰개혁의 최선봉에 서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당선인은 “전주시민들께서 22대 총선에서 ‘윤석열 검찰 정권 심판’과 ‘제대로 된 전북 몫 확보’라는 두 가지의 지상명령을 내렸다”고 운을 뗀 후 “힘 있는 국회의원으로 밀어줬으니 중앙에서 윤석열을 확실히 심판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오직 실력으로 전주의 미래를 열고, 전북의 긍지를 드높이라는 그 염원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 정치 무대에 나아가 결기 있게 보다 큰 목소리를 내고 전북과 전주를 위해 더 선명하게 윤석열과 싸우겠다”며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고 ‘전북 몫’을 제대로 되찾아오겠다”강조했다.

이번 22대 총선에 대해선 “윤석열 검찰정권을 확실히 심판하라는 민의가 확인된 선거”라며 “길거리에서, 시장에서, 상가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윤석열 정권 2년이 20년 같다. 이성윤이 국회에 들어가 무도한 윤석열 검찰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당부해주셨다”고 전했다.

의정활동 계획 역시 단호하다. 이 당선인은 ‘김건희 부부 종합특검’ 관철과 ‘윤석열·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국정 공약으로 제시했다. 검찰개혁을 위해 수사권과 기소 분리, 공포의 상징이 된 휴대폰 압수수색 제도 개선, 자판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영장제도 역시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수처예산과 인력을 서울중앙지검 수준으로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헌법재판소 전주 이전을 대표적인 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북은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선생 등 ‘법조3성’을 배출한 사법의 성지”라며 전주를 헌법정신이 흐르는 ‘사법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더 굳세게 싸워달라는 전주시민과 국민들의 뜻을 이성윤이 받들겠다. 잘 싸우는 사람이 일도 한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 종식이 가장 확실한 지역문제 해결방법이다. 산적한 현안 해결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성윤 당선인의 약속

전주시을 이성윤 당선인은 김건희 종합특검 추진 등 윤석열 정권 심판과 수사권 기소권 분리 등 검찰개혁 완수를 공약 전면에 내세웠다. 헌법재판소 전주이전 추진, 전주 서부권 주차난 해결, 전북 관광벨트 조성, 영화 클러스터 영상숲 상림 조성, 파크골프장 증설, 소상공인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강화,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비율 확대 등도 주요 공약이다. 아울러 서신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서곡교 언더패스 설치, 자전거 동호인을 위한 도심형 펌프트랙 조성,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서신동과 삼천동, 효자동의 동네 공약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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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 2024-04-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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